[뉴스테이션/뉴스데이트]“새해 결심 꼭 이루려면 꿈 되돌아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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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이트: 자기계발의 달인, 이종선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새해가 되면 좀 달라져 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결심을 많이 합니다. 특히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좀더 나은 사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하게 됩니다.

(김현수 앵커) '따뜻한 카리스마' 등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미지 설계 전문가 이종선 씨는 조급해 하지 말고 꿈을 되돌아보라고 조언합니다. 성공의 핵심은 사람이라는 이종선 씨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1991년,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20대 이종선 씨에게 국내 항공사에서 글로벌 매너를 강의해 달라는 제의가 왔습니다.

(인터뷰) 이종선 대표 / 이미지디자인컨설팅
"그냥 6개월만 하자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막 글로벌에 대한 신경 쓸 때였죠. 그래서 한 번 나갔는데 '명강의 잘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자꾸자꾸 주문을 해서 자꾸자꾸 나가다가…"

그길로 전문 강사로 나섰습니다. 이미지컨설팅 회사를 차렸고, 18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을 아우르는 인기 강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1000여개 기업과 정부기관, 300만 명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2006년엔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커뮤니케이션분야 최고 강사로 꼽혔습니다. 비결이 뭘까.

(인터뷰)
"진심으로 한 것. 왜냐면 아예 제가 밑천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막 열중해가지고 제가 강의하고 나면 굿한 것 같은 기분이 이걸까 막 그럴 때 있어요."

이종선 대표가 쓴 자기계발서 '따뜻한 카리스마'는 50만 부 팔렸습니다. 지난해 펴낸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도 10만부 이상 팔리며 현재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올라있습니다.

강의와 책 중에 어디서 수익이 나는지 살짝 믈어봤습니다.

(인터뷰)
" 책이 제일. 강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간이 제한돼 있잖아요. 그런데 책은 제가 자고 있어도 팔리고, 운동하고 있어도 팔리고…. 강의는 두 번 듣진 못하잖아요. 그런데 책은 이메일들 보다가 정말 눈물날 때도 있어요. 굉장히 여러 번 읽어 주시고."

책과 강의의 일관된 메시지는 '사람'으로 수렴합니다.

(인터뷰)
" 그야말로 자기계발 하면 1, 2, 3 이거해라, 그래야 성장한다, 그것도 틀리지 않지만 그것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거에서는 세상이나 사람에 대해서 충실했을 때가 어떤 걸 뭘 할 때 상대가 예쁘게 봐주고, 잘한다고 봐주고, 믿음이 가고 그래지는 거 같아요."

새해를 맞아 많은 직장인들이 소망을 다집니다. 이종선 대표는 원래 꿈이 뭐였는지 되짚어 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자기 꿈이 뭐였나 확인하고. 물론 우리가 조직 속에서 지낼 때에는 자기중심으로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모든 걸 자기가 원하는 속도에 맞춰서 할 수 없는 환경이 더 많죠. 그래서 못하고는 있어도 좀 더디게 가더라도 자기 꿈이 뭔가는 정확하게 알고 가는 거…"

자기계발서의 저자도 책의 내용 그대로 따라 살기 힘들 때도 있다고 합니다. 책에 흉이 안 되게 사는 게 이 대표의 소망입니다.

(인터뷰)
" 코치가 선수보다 잘 뛰는 거 아닌 것처럼 당연히 사람이니까 그게 중요하다고 써놓고도 제가 거기서 멀어지는 순간이 당연히 있을 거 아니에요. 베스트셀러 되고 막 뛰어주고 그러면 벌써 사람이니까 오버하고, 교만해지는. 그 순간들 때 이거 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 자기 다시 낮출 줄 알고, 부디 제 책에 흉이 안 되게…"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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