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아기 물범도 마찬가지다. 무리에서 낙오된 엄마 물범은 예상보다 빨리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아기를 낳을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나마 찾은 얼음 위도 낮이 되자 쩍 하고 갈라져 갓 태어난 아기 물범이 물에 빠지고 만다. 엄마 물범은 필사적으로 아기 물범을 건져내 목숨을 구한다.
쑥쑥 자란 아기 물범은 엄마와 떨어져 독립한다. 따뜻해지는 북극에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북극곰과 북극여우에게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은 아기 물범은 물범 무리에게 발견돼 겨우 목숨을 건진다.
7년의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아기 물범은 새끼 낳을 곳을 찾는 중이다. 하지만 갈수록 짧아지는 겨울, 과연 안전한 얼음 땅을 찾을 수 있을까? 책 말미에는 북극 동물의 생태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짧은 글이 실려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