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선거정치의 변화 추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30일 03시 00분


◇한국 선거정치의 변화와 지속/강원택 지음/400쪽·2만2000원·나남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가 2000년대 치러진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의 결과를 놓고 한국 선거정치의 전개 양상과 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은 요인, 지역주의의 질적 변화 등을 분석했다.

저자는 선거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인들로 세대, 이념, 지역을 지목하면서 이런 구조적 변인들이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속성은 변화했다며 2007년 대선에서 나타난 지역주의의 속성을 예로 들었다. 예전에는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출신지역에 따라 투표 행태를 보인 데 반해 2007년 대선에선 어디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투표 행태에 큰 차이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저자는 지역주의가 실질적인 정책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갈등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저자는 또 지속적인 투표율 하락은 지역주의 등으로 인한 정당정치의 취약성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당정치의 책임성 강화, 선거의 경쟁 메커니즘 복원 등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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