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가짜 명품 판매로 경찰에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유명 상표를 무단으로 부착한 이른바 ‘짝퉁’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가수 A(여)와 배우 B(여), 방송인 C(여) 등 연예인 3명을 비롯해 쇼핑몰 운영자, 제조자 등 2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짜 명품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백지영과 유리가 운영 중인 인터넷 쇼핑몰 ‘아이엠유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쇼핑몰측은 2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백지영이 마치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 찍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쇼핑몰을 운영하는 여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백지영 및 아이엠유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경찰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네티즌들의 의심을 받게 된 경위는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명단 중 여가수 B씨가 거론되면서부터다.
쇼핑몰측은 “실명이 아닌 이니셜로 기사화 되면서 평소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가수였던 백지영이 마치 사건의 당사자로 언론화 되는 것에 대해 본인 및 주변 관계자가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쇼핑몰은 지난해 11월 유명 브랜드의 이미지를 도용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관련 상품을 판매 중지, 전량 폐기처분 했다.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shk919@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