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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연 많은 ‘레닌그라드 교향곡’, 서울시향 연주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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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7:55
2010년 2월 16일 17시 55분
입력
2010-02-16 17:39
2010년 2월 16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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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지휘자 스테판 애즈버리
1941년 여름부터 1944년 초까지 나치는 872일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포위했다. 기아와 전쟁에 시달리던 레닌그라드 시민은 결국 100만 명 이상 사망하는 참담한 비극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레닌그라드는 끝끝내 나치에 항복하지 않았고, 소련은 2차대전 종전 후 레닌그라드를 ‘영웅의 도시’로 명명했다.
쇼스타코비치의 7번 교향곡 ‘레닌그라드’는 나치가 레닌그라드를 포위하고 있던 시기에 작곡됐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 작품이 반나치에 관한 작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장들이 서로 다투어 미국 초연을 지휘하겠다고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놀라지 마시라. 이 경쟁에는 토스카니니, 스토코프스키, 로진스키, 쿠세비츠키, 피에르 몽퇴, 미트로풀로스, 오먼디 등 20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들이 총망라됐다.
결국 미국 초연은 1942년 7월 토스카니니에 의해 NBC교향악단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이후 약 1년 동안 ‘레닌그라드’는 미국에서만 60회 넘게 연주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이 2월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7번 교향곡 ‘레닌그라드’를 연주한다. 이날 공연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하는 익스플로러 시리즈Ⅱ’.
이 ‘익스플로러 시리즈’는 올해 다섯 번에 걸쳐 말러, 쇼스타코비치, 스메타나, 슈트라우스, 라벨 등을 ‘탐험’하는 기획이다.
지휘는 서울시향 ‘아르스노바 시리즈’를 통해 한국무대에 데뷔한 스테판 에즈버리가 맡았다. 현대음악 전문지휘자로 탄탄한 지휘 테크닉과 빈틈없는 오케스트라 장악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2번을 협연할 주연선의 무대도 반갑다. 3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던 서울시향 첼로수석 자리를 덥석 꿰찼다는 사실 한 가지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연주자이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 우승자 출신이기도 하다.
하이든 첼로협주곡 2번은 오디션, 콩쿠르의 단골 레퍼토리지만 연주는 결코 녹록치 않다. 빠른 패시지에서도 정확한 운지와 보잉으로 명료하게 연주해야 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첼로수석의 기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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