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상큼! 발랄! 올해 캠퍼스룩 ‘90년대 패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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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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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치어걸룩’ 인기 예감

2010년 패션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복고’다. 1990년대 대학 캠퍼스를 물들였던 상큼 발랄한 패션이 2010년 캠퍼스에 다시 부활했다. 올해의 캠퍼스룩은 1990년대 패션처럼 심플한 디자인에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최근 걸그룹 소녀시대가 선보인 ‘치어걸룩’을 필두로 한 컬러풀한 후드 티셔츠와 주름 스커트, 여기에 스니커스와 백팩을 더하면 완성된다.

○ 발랄한 치어걸룩

올해 캠퍼스룩은 다양한 그래픽과 디테일 장식을 최소화하며 1990년대 스타일을 옮겨왔다. 차이점이라면 건강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등으로 길이감이 짧아졌다는 점이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최근 신곡 ‘Oh!’와 함께 선보인 패션이 그 전형이다.

활동적인 느낌의 치어걸룩을 연출하려면 발랄한 느낌의 티셔츠에 짧은 기장의 주름 스커트를 걸치면 된다. 미니스커트 느낌의 치마바지는 활동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치어걸룩이 부담스럽다면 후드가 달린 면소재의 집업 점퍼 등을 활용하면 된다. 파스텔 톤의 화사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후드 점퍼, 티셔츠, 미니스커트 등 상큼 발랄한 패션이 뜨면서 신발도 발목을 반쯤 감싸는 미드컷(mid-cut) 운동화와 스니커스 등 스포티한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병훈 헤드 신발디자인실장은 “미드컷 운동화는 쿠션감이 풍부하고 발목을 보호해 줘 운동할 때도 좋고,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이라 심플한 옷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포인트 컬러가 있는 미드컷 운동화는 멋진 캠퍼스 스타일을 완성해 준다”고 조언했다. 스니커스는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슬립 온(slip-on) 스타일이 인기다. 편안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계열이 추천 색상이다.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차림에 화사한 색상의 백팩이 2010년 캠퍼스룩을 완성한다. 사진 제공 FnC코오롱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차림에 화사한 색상의 백팩이 2010년 캠퍼스룩을 완성한다. 사진 제공 FnC코오롱
○ 최고 트렌드 아이템은 백팩
캠퍼스룩을 완성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단연 백팩이다. 가장 트렌디한 소품이기도 하다. 심플한 스타일의 기본형 백팩은 1970년대 출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메어봤을 ‘국민가방’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아웃도어 스타일의 배낭과 주머니형 스타일의 쇼퍼백에 밀려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레스포삭 마케팅팀의 황지영 팀장은 “복고 열풍이 불면서 기본형 백팩도 다시 캠퍼스로 돌아왔다”며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발랄한 컬러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형 백팩은 레드, 퍼플 등 강한 컬러를 포인트로 심플한 캠퍼스룩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게다가 숄더백 등에 비해 무게 부담이 덜하고 수납공간도 넓어 새내기에게는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백팩의 인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드라마 ‘파스타’ ‘공부의 신’ 등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클래식한 디자인의 백팩을 즐겨 착용하면서 남성들의 지지도가 치솟고 있다. 백팩은 캐주얼 차림은 물론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세미정장 스타일에도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을 더할 수 있다. 다만 정장에 걸치는 백팩은 브라운, 네이비, 진회색 등의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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