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옛사옥 ‘서울 10대 근대건축물’ 서울역사박물관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동아일보 옛 사옥은 현재 일민미술관으로 거듭났다. 무기제조공장인 번사창은 1884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자리 잡았다. 1926년 1차 완공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은 지금도 왕성한 종교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일보 옛 사옥, 번사창, 서울대성당. 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동아일보 옛 사옥은 현재 일민미술관으로 거듭났다. 무기제조공장인 번사창은 1884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자리 잡았다. 1926년 1차 완공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은 지금도 왕성한 종교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일보 옛 사옥, 번사창, 서울대성당. 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건물의 주체는 철근 콩크리트 벽돌제-콩크리트 속에 쇠막대기를 넣은 것-로서 주요 축부와 층계를…1층에는 인쇄와 영업에 관한 방으로 영업국 등을 배치하고 제2층에는 편집국 등을 배치하고 제3층에는 300여 명을 수용할 만한 집회실을 설비하고…’(1927년 4월 30일자 동아일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옛 동아일보사 사옥(현 일민미술관) 준공 기념식 기사의 일부 내용이다. 1925년 9월 착공한 옛 동아일보사 사옥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지금은 미술관으로서 면면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근대에 지어져 현재에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서울시내 건축물 10곳을 선정해 관련 기록과 사진을 모은 ‘서울의 근대건축’ 책자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책에는 동아일보사 사옥과 함께 조선의 무기 제조공장이었던 번사창과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승동교회, 천도교중앙대교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옛 배재학당 동관, 구세군 중앙회관, 광통관, 옛 제일은행 본점 등의 건축 과정과 관련 기록, 옛날과 현재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책은 동아일보사 사옥에 대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근대건축물의 표본”이라고 평가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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