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지하에 복합문화공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내년 300석 규모 ‘실험극장’ 개관
카페 등 편의시설 올 10월 들어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2011년 300석 규모의 ‘실험극장’이 생긴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을 갖춘 지하 편의공간 ‘세종몰’도 올해 10월 들어선다.

박동호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변형 무대를 갖춘 300석 크기의 실험극장을 2011년 8월 완공하는 새 예술동(棟) 지하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극장은 의자와 무대를 이동할 수 있게 설계돼 무대와 객석이 마주보는 프로시니엄 형식, 객석이 무대를 둘러싸는 아레나 형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 변환이 가능하다. 박 사장은 “실험극장에는 외국 관광객을 위한 전통 공연과 실험적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유치해 기존 공연 공간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극장이 들어서는 새 예술동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쪽 옛 분수대 자리에 들어서게 되며 지하 3층, 지하 6층으로 연습실, 회의실, 예술단 휴게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박 사장은 또 올해 10월까지 세종문화회관 옛 지하주차장 자리에 3846m² 규모의 편의공간 ‘세종몰’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몰에는 레스토랑 카페 등 식음료업체 5곳과 화장실 등 편의공간이 들어서며 올해 개관할 예정인 광화문광장 지하 역사전시공간 ‘충무공 이야기’와 지하로 이어진다.

박 사장은 이날 △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5개 이상 확보 △사회 공헌 활동 연 600회 시행 등의 계획도 밝혔다. 박 사장은 “고객 관리를 체계화해 마케팅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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