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에서 예외가 된 이 책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법정 스님 언급한 50권 소개한 ‘내가 사랑한…’ 출간

폐암으로 투병 중인 법정 스님(78·사진)이 평소 법회와 기고문에서 언급해 온 책 중 50권을 골라 소개한 책이 나왔다. 제목은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문학의 숲).

머리말에서는 법정 스님의 책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스님은 출가할 당시를 떠올리며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어렵사리 모은 책들을 버리고 떠나는 게 못내 망설여졌다. 그것이 나의 유일한 소유물이었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했다.

50권 중에는 종교 관련 서적 외에 동서양 문학작품과 환경 서적 등도 여럿 보인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윤구병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등이 들어 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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