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이 출간한 30여 권의 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1일 14시 29분


코멘트
법정 스님은 1976년 첫 출간한 '무소유'를 비롯해 30여 권의 책을 냈다.
1975년 스님은 서울 봉은사에서 전남 순천시 조계산 자락 한 칸짜리 불일암으로 거처를 옮긴 뒤 17년을 이곳에서 지내며 '무소유' '산방한담(山房閑談)' '텅빈 마음' 등 10여 권의 산문집을 냈다.
스님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340만부(출판사 집계)가 팔린 '무소유'는 출간 당시 소비가 미덕인 시대에 청빈한 삶의 의미 일깨우며 사회에 큰 울림을 일으켰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1999년 나온 개정판에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는 추천사를 썼다.
스님이 1996~1998년까지 매달 한차례씩 동아일보에 연재한 글을 묶은 '산에는 꽃이 피네'와 '버리고 떠나기' '오두막 편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책이다.
2009년에 나온 스님의 첫 법문집인 '일기일회'에는 2007년 10월 법회에서 일갈한 "수행자 차림을 하고 돈이나 명예를 생각한다면 불자가 아니라 가사 입은 도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스님은 같은 해 나온 두 번째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 죽음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 여기에서 그는 여기에는 "삶을 배우듯이 죽음에 대해 배워야 한다. 하지만 살 때는 어깨가 뻐근하도록 전력을 기울여서 충만하게 살아야 한다"고 썼다.
민병선기자 blued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