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MBC사장 ‘인사案’ 수용

김재철 MBC 사장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 교체를 둘러싸고 벌였던 갈등이 방문진이 11일 김 사장의 교체안을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김 사장과 MBC 노조는 두 본부장 교체에 합의했으나 방문진은 반대해 왔다. MBC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황 본부장을 특임이사로, 윤 본부장을 특임이사 겸 MBC프로덕션 사장으로 발령 냈다. 두 본부장 교체를 반대해온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감이지만 (김 사장을) 문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사 선임권은 방문진에 있지만 이사의 보직 결정은 사장의 권한이다. 노조는 두 본부장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김 사장 출근 저지 재개 방침을 철회하고 취임식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