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3일 03시 00분


◇효자동 구텐 백/백경학 지음/248쪽·1만2000원·푸르메

1998년 독일 뮌헨대 객원연구원으로 있던 저자는 귀국 직전 영국으로 떠난 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저자의 아내는 두 달간 혼수상태를 겪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독일에서 재활치료를 하며 점점 회복해간다. 귀국한 뒤 만성 적자로 재활병원 운영이 어려운 국내 상황을 목격한 그는 스스로 재단(푸르메)을 만들어 재활병원을 세우겠다는 결심을 한다.

저자는 “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장애인을 위한 교통비 지원, 치과치료 지원, 장애인 국회의원 배출을 위한 5% 할당제 등을 제안하기도 한다. 저자가 세운 재단의 홍보대사이자 화상으로 인한 장애에도 마라톤을 완주한 이지선 씨, 남편은 인대 파열로 인한 3급 장애, 부인은 중풍을 앓으면서도 노후를 위해 남겨뒀던 토지문서를 기부한 이재식, 양남수 씨 부부 등 저자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2012년 저자가 추진해오던 첫 번째 재활병원이 경기 화성시에서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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