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전통과 얼이 집약된 한식 맛-조리법 표준화해 세계화 실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8일 03시 00분


‘한식재단’ 공식 출범
초대 이사장 정운천 前장관

한식재단 출범 기념식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운천 한식재단 이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앞에 두고 박수를 치고 있다. 홍진환 기자
한식재단 출범 기념식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운천 한식재단 이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앞에 두고 박수를 치고 있다. 홍진환 기자
한식 세계화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한식재단’이 출범했다. 한식재단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현판식 및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식재단은 한식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기구로 올해는 한식 홍보와 해외 한식당 인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한식당 경쟁력 강화 및 조리사 교육, 컨설팅, 전통한식 원형 발굴 등의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식 세계화와 관련된 각종 정부 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식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 민족의 전통과 역사, 얼 등이 함축적으로 집약된 것이 음식”이라며 “장관으로 처음 출발할 때부터 우리 전통과 얼을 발현할 수 있는 음식을 세계화하자고 말해 왔다”며 이사장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 전통음식의 원형을 확립해 그것을 기반으로 외국 사람들에게 맞는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며 “한식의 조리법이나 맛 등이 표준화 규격화되면 아마추어 수준에서 운영되는 전 세계의 한식당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패스트푸드에서 슬로푸드로 변하고, 김치 젓갈 고추장 된장 간장 등 발효식품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10년 정도 하면 한식의 세계화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출범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양일선 한식세계화추진단장(연세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