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출범 기념식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운천 한식재단 이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앞에 두고 박수를 치고 있다. 홍진환 기자
한식 세계화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한식재단’이 출범했다. 한식재단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현판식 및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식재단은 한식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기구로 올해는 한식 홍보와 해외 한식당 인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한식당 경쟁력 강화 및 조리사 교육, 컨설팅, 전통한식 원형 발굴 등의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식 세계화와 관련된 각종 정부 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식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 민족의 전통과 역사, 얼 등이 함축적으로 집약된 것이 음식”이라며 “장관으로 처음 출발할 때부터 우리 전통과 얼을 발현할 수 있는 음식을 세계화하자고 말해 왔다”며 이사장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 전통음식의 원형을 확립해 그것을 기반으로 외국 사람들에게 맞는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며 “한식의 조리법이나 맛 등이 표준화 규격화되면 아마추어 수준에서 운영되는 전 세계의 한식당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패스트푸드에서 슬로푸드로 변하고, 김치 젓갈 고추장 된장 간장 등 발효식품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10년 정도 하면 한식의 세계화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출범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양일선 한식세계화추진단장(연세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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