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권태기 피하는 7가지 비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9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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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애 전문 블로거이자 데이팅코치 데이비드 와이건트가 기혼부부들이 권태기를 피하고 연애할 때처럼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 7가지를 소개했다. 와이건트는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열정적인 부부관계를 지속시킬 것을 강조했다.

△데이트 하러 나가자=하루 일과가 끝난 뒤 저녁에 집에만 있으면서 TV를 시청하는 부부는 서로를 거실에 놓인 가구처럼 여기기 마련이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데이트를 하러 함께 외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데이트를 할 때엔 평소와 달리 잘 차려입고 나가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고 볼링을 치거나 산책하는 등 연애할 당시의 기분을 되살려 데이트를 즐겨 보자.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는지는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배우자를 처음 만나 데이트를 할 때처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가장 필요하다.

△인사는 제대로 하자=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현관에 나가서 맞이하고 키스를 나누자. 집안 어딘가에서 다른 일을 하며 "왔어?"라고 소리질러선 안 된다.

당신이 집에 오는 쪽이고 배우자가 너무 바빠서 미처 현관에 나오지 못했다면 찾아가서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한다. "여보, 나 왔어"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혼자 방안으로 들어가 옷부터 갈아입지 말자.

작은 표현과 배려만으로도 부부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키스를 아끼지 말자=아침에 눈을 뜨면 옆에 누워있는 배우자에게 키스부터 한다. 입냄새 따위는 잊어버려야 한다. 하루에 가장 첫 순간부터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잠자리에 들 때에도 마찬가지다. 각자 책이나 TV를 보더라도 침대에 들어가면 남편이나 아내에게 잘 자라는 키스를 잊지 말자.

많은 부부들이 밤마다 각자 침대 양쪽에서 자신의 자리로 몸을 들이밀고 쿨쿨 잠이 든다. 이런 습관은 권태기를 자초하기 마련이다.

△안 하던 것을 해보자=권태기는 말 그대로 상대방이 지루해질 때 온다. 가끔씩 평소 안 하던 것들을 시도해보는 것은 부부관계에 불같은 열정을 야기한다.

집안이나 방안에 촛불을 켜는 것은 간편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방법이다. 하루쯤은 집에 들어가면 TV부터 켜는 평소 습관에서 벗어나 전등을 끄고 촛불에 불을 밝히자.

촛불이 아니라도 좋다. 매일 보거나 하던 것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지루함이 사라진다.

△별 일 없어도 메시지를 보내자=많은 부부가 무슨 일이 생기거나 특별히 할 말이 있을 경우에만 서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해'라고 적은 문자메시지 한 통이 상대방을 기쁘게 만든다.

문자메시지가 아니더라도 이메일이나 보이스메일 같은 것을 보내도 좋다.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나 스팸으로 가득한 이메일 목록에 갑자기 배우자의 이름으로 '당신이 최고야' 같은 것이 뜬다면 기분이 어떨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은 돈이 많이 드는 이벤트도 아니다. 이렇게 간편한 방법으로도 권태기를 물리칠 수 있다.

△'깜짝메모'를 남기자=대부분의 사람들이 깜짝 이벤트를 좋아한다. 가끔씩 남편의 서류가방이나 아내의 핸드백 속에 자신이 직접 쓴 '깜짝메모'를 살짝 넣어두자.

아침 일찍 출근할 경우엔 '하루 종일 당신만 생각할게'나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아' 같은 메모를 적는다. 처음 만났을 때 설레던 기분과 연애할 당시의 알콩달콩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떨어져 지내도 함께 있자=장기출장 등 부부가 상당 기간 떨어져 지낼 경우엔 "별 일 없지?" 같은 일상적인 안부 전화 대신 상대방이 매일 하나씩 읽을 수 있도록 편지를 적는다. 서로에게 이런 편지를 남기면 몸은 떨어져 있을지라도 마음은 하나가 될 것이다.

아침마다 편지를 꺼내 읽으면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당신의 생각 속에 배우자가 계속 존재하는 것은 부부가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만드는 지름길이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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