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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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 MOVIE

◆ 애즈 갓 커맨즈


이탈리아 탄광촌에 사는 ‘싱글 파파’ 리노와 열네 살짜리 아들 크리스티아노는 친한 친구 같은 사이다. 이들의 친구 콰트로는 정신이 멀쩡하지 않아 TV 포르노 배우를 사모하며 상상과 현실을 혼동한다. 어느 날 콰트로가 크리스티아노의 학교 친구인 파비아노를 포르노 배우로 착각하고 폭우가 내리는 밤 그의 뒤를 쫓다 우발적으로 큰 실수를 저지른다. 이 사건에 리노가 휘말리자 크리스티아노는 침착하게 일을 수습하며 부자(父子)간의 사랑을 재확인한다. 가브리엘 살바토레스 감독. 필리포 티미, 알바로 칼카, 엘리오 제르마노 출연. 1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암울한 극우와 인종 차별 속 현실. ★★☆ (정지욱)
자유와 몽상을 혼동하는 살바토레스 감독의 범작. ★★ (이상용)
부자간의 사랑을 논하는 데 꼭 잔인한 사건이 껴야 했을까. ★★★ (신성미 기자)

◆ 폭풍 전야

수인은 사랑에 배신당하고 살인 누명을 쓴 채 종신형을 받아 감옥에 갇힌다. 그러다 새로 들어온 수감자 상병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하고, 복수를 하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복수할 대상이 사라지고 만다. 쫓기는 몸이 된 수인은 상병이 알려준 바닷가 레스토랑을 찾아가 그곳을 운영하는 미아를 만난다. 미아 역시 사랑에 상처 받고 마음을 닫아 버린 상태지만 주위를 맴도는 수인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다. 이들은 삶의 고통을 딛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데…. 조창호 감독. 김남길, 황우슬혜 출연. 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폭풍 전야는 있지만 정작 폭풍이 몰아치진 않는다. ★★☆ (이상용)
요술처럼 영원한 안타까운 사랑. 신파도 신파 나름! ★★★☆ (정지욱)

◆ 푸른 수염

샤를 페로의 동명 동화를 모티브 삼아 영화화한 작품. 언니에게 ‘푸른 수염’을 읽어주길 좋아하는 카트린은 책 속의 인물인 마리 카트린 공주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중세 유럽에서 부와 권력을 거머쥔 남자 ‘푸른 수염’과 결혼한 여자들은 이상하게도 모두 다시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이웃 마리 카트린은 그의 청혼을 받아 결혼한다. 푸른 수염은 마리 카트린에게 복도 끝 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호기심 탓에 비극이 시작된다. 카트린 브레야 감독. 롤라 크레톤, 도미니크 토마스 출연. 1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동화 위에 욕망과 정욕의 살을 붙인 피의 드라마. ★★★ (이상용)
잔혹하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 (정지욱)

◆ 타이탄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자신의 전지전능함을 질투한 지옥의 신 하데스와 전쟁을 벌이고, 이로 인해 인간 세상은 혼란과 고통으로 가득 찬다.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우스는 인간을 구원할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금지된 땅으로 떠난다. 천마(天馬) 페가수스를 타고 군대를 지휘하는 페르세우스 앞에 메두사와 해저 괴물 크라켄 등이 나타나면서 영웅의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루이 르테리에 감독.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스 출연. 1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3D에 대한 기대를 버리면 액션은 즐길 만하다. ★★☆ (정지욱)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2010 바비킴 전국 투어 콘서트



‘마이 소울’-성남

‘고래의 꿈’ ‘사랑.. 그 놈’ ‘일년을 하루같이’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바비킴이 콘서트를 연다. 곧 발매될 3집 앨범의 신곡도 들려준다. 4만4000∼8만8000원. 3일 오후 4시, 8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44-8117

◆톰 존스 내한공연

올해 칠순을 맞은 톰 존스가 27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2008년 11월 발매한 최신앨범 ‘24 HOURS’의 수록곡도 선보인다. 8만8000∼17만6000원. 2일 오후 8시, 3일 오후 7시 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1544-1555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라이브 인 서울

감미로운 어쿠스틱 사운드로 사랑 받는 노르웨이의 남성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가 새 앨범 ‘디클러레이션 오브 디펜던스’ 발매를 기념해 내한공연을 연다. 7만7000∼8만8000원. 4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563-0595

◆2010 추억의 낭만 콘서트 청춘 전국투어-거제

최백호 최헌 이동원 조경수 백영규 임희숙 한경애 김세화가 1970, 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리는 노래들을 각자 3, 4곡씩 부른다. 6만6000∼7만7000원. 3일 오후 4시, 7시 반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644-5881■ PERFORMANCE

◆Leaving(리빙)



권력의 정상에서 물러난 리에게르 전 총리는 후임자에 의해 삶의 터전을 박탈당하고 정치적 동지와 혈육에게도 배신당한다. 바츨라프 하벨 작. 데이비드 라독 연출. 아르하 극장 제작. 3만∼7만 원.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번 더 플로어

볼룸댄스 세계 챔피언으로 구성된 무용수들이 세련된 록 비트 음악에 맞춰 화려한 볼룸댄스의 진수를 펼친다. 과거 2막7장으로 구성된 무대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2막4장으로 압축했다. 4만∼15만 원.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48-4480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썩을 놈의 석봉이와 죽일 놈의 주봉이, 두 형제의 웃음과 눈물의 뮤지컬. 철부지 형 석봉 역으로 홍록기와 김재만, 까칠한 동생 주봉 역으로 이지훈과 샤이니의 온유가 번갈아 출연한다. 4만∼8만 원. 6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02-738-8289

◆슈퍼맨이 날아간 자리

슈퍼맨이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 극단 아담 창단 기념작. 전회 무료. 이오진 작. 안정무 정명진 연출. 이미영 오연재 이민영 장문규 홍희원 이경인 출연. 5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바다씨어터. 070-7623-9494■ CLASSICAL

◆모스크바 소년소녀 합창단



지휘 미하일 슬라브킨. 라흐마니노프 ‘봄의 샘물’, 글린카 ‘희망의 노래’, 림스키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프랑크 ‘생명의 양식’, 윤용하 ‘보리밭’, 김광진 ‘마법의 성’ 등. 1만5000∼3만 원. 3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031-828-5841

◆호암아트홀 실내악 시리즈 TIMF 앙상블 옥텟

윤이상의 1978년 작품 ‘8중주’, 신동훈 ‘4중주를 위한 Odd songs’, 연주시간 50분에 이르는 대곡인 슈베르트 8중주 F장조 D 803 등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8중주 작품 전 3곡 연주. 3만 원. 2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 1577-5266

◆서울내셔널심포니 봄의향연

멘델스존 서곡 ‘핑갈의 동굴’, 하이든 첼로협주곡 2번, 임긍수 ‘강 건너 봄이 오듯’.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연주. 지휘 주익성, 첼로 구건희, 소프라노 박찬경,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출연. 3만 원. 2일 오후 8시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갤러리. 1544-1555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

보이스 ‘아베 마리아’, 존슨 ‘페스티벌 글로리아’, 칠콧 ‘작은 재즈 미사’, 정덕기 ‘북어’ ‘된장’, 백현주 편곡 ‘불고기’ ‘막걸리’, 김명자 ‘견우와 직녀’ ‘흥부와 놀부’ 등 연주. 지휘 오세종. 2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544-1555■ EXHIBITION

◆풍경-천대광전



지하 전시장 바닥엔 찰랑찰랑 물이 차 있다. 빙하 혹은 지형도처럼 보이는 대형 설치작품은 벽면을 둘러싸고 있는데 그 안에서 희미한 빛이 스며나온다. 빛과 자연, 물이 어우러진 인공적 풍경이 독특한 울림을 남긴다.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02-733-0440

◆화양(華樣)-김기철전

소리를 조각의 재료로 이용해 미술의 영역을 확장한 김기철 씨의 일곱 번째 개인전. 오브제와 사운드, 전시공간이 합쳐져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정밀한 기술장비가 명상적이면서 섬세한 형식과 조화를 이룬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화랑. 02-3670-3500

◆우리 사진가 6인의 봄봄전

서까래가 보이는 한옥 갤러리의 개관기념 사진전. ‘충돌과 반향’ 이후 ‘RED’를 선보인 이갑철,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을 주목한 박정훈 씨의 작품을 비롯해 안홍범 윤명숙 이규철 한금선 씨가 참여했다. 4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류가헌. 02-720-2010

◆호리 코사이전

1960년대 말 일본 다마대에 재학 중 새로운 미술을 추구한 미공투(미술공동투쟁위원회)를 주도했던 작가의 개인전. 500호 크기 회화, 디지털 프린트에 드로잉이나 페인팅한 작품 등 10여 점을 선보인다.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지동 스페이스 홍지. 02-39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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