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코 집에 하얀 새끼 염소 한 마리가 온다. 염소의 이름은 시즈카. 우리말로 풀이하면 ‘조용함, 고요함’이란 뜻이다. 늘 울어대고 말썽피우는 시즈카에게 ‘조용!’ 하고 소리치다 보니 그게 이름이 됐다. 나호코는 시즈카와 금세 친구가 된다. 하지만 시즈카는 들판을 맘껏 뛰어다니다 다른 집의 밥상에 올라가기도 하고 우리 안을 금세 지저분하게 만드는 말썽쟁이 염소다. 그런 시즈카도 금세 자라서 결혼하고 새끼를 갖는다. 아기염소가 태어나자 시즈카는 의젓한 엄마로 변한다. 나호코 가족과 함께 웃고 울며 사계절을 보내는 염소 시즈카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림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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