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의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애완동물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미국 애완동물용품협회(APPA)에 따르면 헤어케어 브랜드인 폴 미첼, 외식업체인 오마하 스테이크,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사진), 의류 업체 올드 네이비 등이 애완동물을 위한 샴푸, 의류, 장난감, 간식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내 생활용품 업체인 애경도 최근 애완동물용 냄새제거제를 내놨다.
애완동물 용품을 구입하는 것도 간편해지고 있다. 비료나 삽을 파는 코너에서 강아지용 문 같은 상품을 살 수 있다. 디지털 이름표와 수족관, 자동문, 파충류를 위한 자동 조명 시스템, 터치식 장난감 등 하이테크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급식기와 급수기, 자체 발열하는 애완동물 전용 매트 등도 눈길을 끈다.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어컷과 목욕, 발톱 관리 이상의 그루밍을 받는 애완동물도 많아졌다. 강아지를 위한 전동칫솔이 나왔고, 페디큐어를 정기적으로 받는 새도 있다. 유아용 물티슈와 비슷한 발을 닦는 천, 애완동물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도 선보였다.
사람이 요가 클래스에서 명상을 하며 긴장을 풀 듯 고양이도 고양이 스파에서 휴식을 취하고 놀이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휴식을 마친 뒤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닙을 티백에 담아 준다. 강아지는 전문 마사지사의 손길을 느낀 뒤 분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물을 홀짝홀짝 마실 수 있다. 이니셜이 새겨진 스웨터와 밥그릇, 물그릇, 수제 간식은 주인으로 하여금 애완동물을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느끼게 해준다.
미국의 일부 호텔체인들은 애완동물에 매우 친화적이다. 애완동물 베개, 강아지 샤워가운을 비롯, 장난감과 과자, 이름표, 뼈다귀 등이 포함된 체크인 선물 패키지를 증정하는 호텔체인들도 있다. 일부 호텔은 개 마사지 전담 직원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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