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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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0일 03시 00분



■ MOVIE


◆우리 의사 선생님

도쿄에서 시골 마을로 발령 받아 내려온 인턴의사 소마는 동네 사람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챙기는 이노 의사와 함께 지내며 그로부터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운다.
어느 날 갑자기 이노가 실종되고 경찰은 그의 행방을 찾아다닌다.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펼치면서 이노의 비밀 스러운 과거가 밝혀진다.
이노를 신뢰했던 마을 사람들의 생각은 서로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올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 등 10개 부문 상을 받았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 쇼후쿠테이 츠루베, 에이타 출연. 29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모든 걸 다 알 필요 없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정지욱)

◆윌로우 트리

어린 시절 시각을 잃은 45세의 대학교수 유세프는 착한 아내, 귀여운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안암(眼癌) 치료를 받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간 그는 오히려 눈을 뜨는 행운을 얻게 된다. 그러나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처지가 된 그에게 새로운 욕망이 생겨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처음으로 본 아내의 얼굴보다 젊고 예쁜 학생의 얼굴에 마음이 끌린 것. 이란에서 윌로우 트리(Willow tree·버드나무)는 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사람을 상징한다. 마지드 마지디 감독. 파비스 파라스투이, 로야 타이모리안, 아파린 오베이시 출연. 29일 개봉, 전체 관람 가.

20자평: 희망이 때로는 절망이 될 수 있다는 진리. ★★★☆ (정지욱)

과연 우리 두 눈은 세상을 순수하게 보고 있는 걸까. ★★★ (신성미 기자)

◆경

엄마의 49재 날 떠난 동생 후경을 찾기 위해 언니 정경이 길을 나선다. 정경은 남강휴게소 부근을 계속 헤매지만 동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정경은 애가 탄다. 휴게소에는 컴퓨터에 능숙한 백수 청년 창, 기자 김박, 휴게소 여직원 온아, 트럭에 온갖 물건들을 싣고 다니는 만물상 남자 등 여러 사람들이 오간다. 김소영 영화평론가가 김정으로 이름을 바꾸고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의 영어 제목은 뷰파인더(Viewfinder). 김정 감독. 양은용, 이호영, 공예지 출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젊은이들의 정체성 찾기와 두 자매의 엄마바라기. ★★★☆ (정지욱)

새 창(窓)을 찾는 이들의 성찰, 사랑, 기억 그리고 소멸을 찾아서. ★★★☆ (이상용)

◆뭘 또 그렇게까지

슬럼프에 빠져 고통을 겪던 화가 조찬우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충동적으로 김유정역에서 내린 찬우는 인근의 김유정 문학촌에서 우연히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김유정을 만난다. 유정은 찬우와 함께 춘천을 거닐며 예술적 조언을 구하고 찬우는 유정에게 점점 호감을 느낀다. 찬우는 유정이 좋은 화가가 될 것이라며 격려하지만 오히려 유정은 그와의 대화를 통해 꿈을 바꿔 화가가 되길 포기했다고 말한다. 전계수 감독. 이동규, 주민하, 조용준 출연. 29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강원도와 홍상수를 따라잡으며 비트는 감독의 재능이 주는 재미. ★★★☆ (이상용)

허허실실 쪼개며 보다가 맹랑한 녀석에게 한수 배우다. ★★★☆ (정지욱)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임재범의 산책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비롯해 최근 드라마 ‘추노’의 OST ‘낙인’으로도 인기를 끈 임재범이 관객들과 편안하게 산책하는 콘셉트의 무대를 꾸민다. 6만6000∼8만8000원. 5월 1일 오후 7시, 2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 1544-3396

◆김도향 음악 40년 ‘숨’

1970년 듀오 투코리안스로 데뷔해 CM송과 명상음악으로 영역을 넓힌 김도향이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5만5000∼7만7000원. 30일 오후 8시, 5월 1, 2일 오후 3,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 1544-3396

◆안드레아 보첼리 내한공연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내한공연. 유진 콘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0만∼29만 원. 5월 2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 02-599-5743

◆요시오 스즈키 & 이사오 사사키 내한공연

일본의 재즈 베이시스트 요시오 스즈키가 음악인생 40주년 기념 앨범 ‘디어 마이 피아니스트’ 발매에 맞춰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무대에 선다. 2만∼6만 원. 5월 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6352-6636

■ PERFORMANCE


◆코펠리아


어여쁜 인형을 둘러싼 19세기 희극 발레의 대표작을 제임스 전이 새롭게 안무한 작품.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를 전막공연으로 확대했다. 발레리노 이동훈이 해설을 맡는다. 5000∼3만 원. 5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02-587-6181

◆뮤지컬 친정엄마

고두심 주연의 2007년 연극을 7080 가요 주크박스 뮤지컬로 제작했다. 영화 ‘친정엄마’와 달리 엄마가 죽음을 맞는다. 고정혜 작. 위성신 연출. 김수미 선우용녀 오정해 정나온 출연. 6만6000∼9만9000 원. 5월30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 1588-1407

◆심판

느닷없이 체포된 은행원 요제프 K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려고 동분서주한다. 카프카의 원작소설을 앙드레 지드와 장 루이 바로가 각색한 작품. 구태환 연출. 박윤희 류순철 채희재 출연. 2만∼3만 원. 5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02-889-3561

◆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

에디슨의 발명품 수집가인 할아버지와 개구쟁이 손자가 에디슨의 미완의 발명품 유령탐지기를 완성한다. 조은별 작. 강민영 연출. 류창우 김병춘 고원석 출연. 2만5000원. 5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02-3668-0006

■ CLASSIC


◆장혜원과 훔멜의 피아노 음악


낙소스 레이블로 훔멜 피아노음악 전집을 출반한 세계적 훔멜 권위자 장혜원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피아니스트 권수미 씨와 함께 펼치는 훔멜 연주회. 노투르노 작품 99, 듀오 작품 87 등 연주. ‘1만∼2만원. 30일 오후 7시반 서울 마포동 이원문화센터. 02-6356-2121◆슈베르트 오마주 BY 피아니스트 김대진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 940, 가곡 ‘바위 위의 목동’ 등. 피아니스트 김대진 오윤주, 콘트라베이시스트 이호교, 클라리네티스트 선우지현, 소프라노 김수연 등 출연. 4만5000∼8만 원. 30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 1544-1555

◆제25회 서울대합창단 정기연주회

연주인원 200여 명의 대편성 합창으로 모차르트 레퀴엠, 번스타인 ‘치체스터 시편’ 연주. 지휘 원종수. 소프라노 조윤조, 알토 백재은, 테너 박현재, 바리톤 한경석 협연. 2만∼5만 원 (학생 50% 할인). 5월 2일 오후 2시 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86-0945

◆History of Baroque-사랑과 자유

원전 고음악 연주단체 ‘무지카 글로리피카’가 연주하는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 음악의 향연. 프레스코발디, 몬테베르디, 비발디 작품 연주. 소프라노 미도리 스즈키, 바이올리니스트 김진 등 출연. 2만∼3만 원. 5월 2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02-518-0144

■ EXHIBITION


◆칠갑산 비경 전


화단의 중진작가 12명이 충남 청양군 칠갑산의 사계를 각기 개성적인 조형언어로 표현했다. 여백의 미를 살린 가을 풍경을 선보인 황학수 씨의 작품(사진)을 비롯, 금동원 김유준 김종수 김해성 노재순 문인환 박경인 송명희 신철 조성호 최홍열 씨가 자연의 변화무쌍한 표정을 포착했다. 5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 02-736-1020

◆일상 그 흐름 위를 달리다-김보중 전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쇠락한 아파트, 버려진 장난감과 가구가 나뒹구는 건물의 옥상, 일상의 흔한 풍경인데 현실과 기억을 접목해 낯설고 비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5월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나무화랑. 02-722-7760

◆Rolling Fog-써니 김 전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재미 교포 작가의 회화전. 이주에 따른 갑작스런 단절과 변화를 겪은 작가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기억을 작품으로 녹여낸다. 5월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16번지’갤러리. 02-722-3503.

◆임국 그림 전

생활 속에서 소재와 재료를 선택한 뒤 유머 감각을 곁들여 완성한 그림들. 물감 흘리기, 뿌리기, 덧칠하기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한 유화 등 50여점을 전시. 5월5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 갤러리 소소. 031-949-8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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