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이 결혼에 가장 압박감을 느끼는 나이는 29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이상의 미혼여성 대부분은 스스로 노처녀 히스테리 증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29살부터 30대 이상의 미혼여성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결혼에 가장 압박감을 느끼는 나이는 몇 살인가'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73%가 '29살'이라고 답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즉, 미혼 여성들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특히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가장 심하게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30대 초반(11%) 28세 이전(9%), 30대 중반(5%), 30대 후반(2%)의 순으로 나타나 오히려 나이가 더 들면 결혼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 스스로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58%가 '느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다음은 '느껴본 적 없다'(34%), '모르겠다'(8%)의 순이었다.
'자신이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이 심해질 때'(35%), '아직도 결혼 안 했냐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 할 때'(32%), '직장 동료, 친구나 후배의 결혼 및 연인에게 질투심을 느낄 때'(21%)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감정의 기복이 심해 질 때'(9%), '기타'(3%)의 순으로 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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