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지(知), 사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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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일 03시 00분


지(知), 사케(김정한 지음·알덴테)=지자케(地酒)는 일본의 지역 특산주를 가리킨다. 지자케 붐을 일으킨 니가타의 고시노칸바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욘다이 등 각 지역의 지자케와 발효시키지 않은 나마자케까지 일본의 사케 종류, 맛, 역사 등을 담았다. 1만6500원.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다(김효선 지음·바람구두)=두 딸을 키우던 엄마에서 ‘카미노 여인’으로 변신한 저자가 산티아고를 가는 세 번째 길인 ‘포르투갈 길’을 찾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아름다운 풍광과 포르투갈의 문화 이야기가 풍성하다. 1만4800원.

박수는 언제 치나요?(다니엘 호프, 볼프강 크나우어 지음·문학세계사)=공연장에서는 꼭 정장을 입어야 할까. 연습은 꼭 매일 해야 하는 걸까.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클래식음악과 공연에 관해 관객과 주변 사람에게 실제로 들었던 질문들에 답했다. 1만1000원.

하늘호수 나그네(이범은 지음·책나무)=중국문학과 한국사를 전공한 저자가 티베트로 여행을 떠났다. 상하이에서 기차로 촉나라의 수도였던 청두를 거쳐 티베트를 여행하기까지,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각 지역의 역사 및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1만2500원.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요(이상훈 지음·살림)=TV 코미디 프로그램 PD이자 영화감독인 저자가 그동안 만난 이들의 부모님 이야기를 엮었다. 약을 300원어치만 사오라던 어머니, 배우지 못한 탓에 자식들에게 무안만 당하던 아버지 등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일화를 담았다. 1만2000원.

논어의 혼 3(김상대 성낙희 지음·청울)=2008년 1권, 2009년 2권에 이어 국문학자인 저자들이 논어 팔일편, 이인편, 옹야편, 자한편의 핵심 구절을 뽑아 번역, 해설했다. 단순 번역보다는 각 구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에 집중한 책. 1만3000원.

검은혁명(정상환 지음·지식의숲)=미국의 흑인민권운동 역사를 정리한 책. 마틴 루서 킹, 맬컴 엑스, 흑백통합과 평등에 대해 진보적인 판결을 내렸던 얼 워런 대법원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흑인민권운동의 주요 인물과 사건, 판결 등을 담았다. 2만2000원.

나의 엄마 시즈코상(사노 요코 지음·이레)=일본의 유명 그림책 작가인 저자가 일흔 나이에 암에 걸린 채 엄마와의 관계를 수필로 엮어냈다. 차갑고 무뚝뚝하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뒤 갑자기 밝고 살가워지자 딸은 당혹스러워진다. 미웠던 어머니와 화해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1만1000원.

한국인의 자아정체성 형성과 변화(이순형 지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각종 자료와 통계분석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 성인의 자아 구성과 발달 과정을 밝혔다. 자기개념과 자아정체성의 차이, 가상자아와 실제자아의 구분, 물질주의나 개인주의 등 이념정향이 자아정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탐구했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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