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발랄 ‘상상력의 꽃’… 고물더미서 활짝

  • Array
  • 입력 2010년 5월 4일 03시 00분


‘반쪽이의 고물 박물관’전 등
어린이 위한 미술행사 다채

마우스와 키보드로 익명성의 병폐를 꼬집은 최정현 씨의 작품.
마우스와 키보드로 익명성의 병폐를 꼬집은 최정현 씨의 작품.
오토바이 부품으로 완성한 독수리, 다리미를 이용한 펠리컨, 의자 다리와 배관을 용접한 대머리 문어, 못 쓰는 단추들로 제작한 올빼미, 버려진 펜촉에서 태어난 고슴도치.

5일∼7월 11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갤러리(02-2230-6678)에서 열리는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최정현 씨가 일상에서 버려지는 고물과 쓰레기를 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재활용 체험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전시들이 풍성하다.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은 5일 야외마당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도 이날 오전 10시, 오후 2, 6시 선착순 20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카드 만들기 체험행사를 펼친다.

한국사립미술관 협회는 31일까지 전국의 45개 미술관에서 미술관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 미술관 중에서 광주 의재미술관은 ‘반갑다 까마귀야’라는 이름으로 한국화 감상법을 교육하고 서울 사비나미술관은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 행사를 연다(www.artmuseums.or.kr).

다리미와 오토바이 연료통 등을 용접해서 만든 최정현 씨의 독수리. 그의 작품은 고물과 쓰레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일깨운다. 사진 제공 충무갤러리
다리미와 오토바이 연료통 등을 용접해서 만든 최정현 씨의 독수리. 그의 작품은 고물과 쓰레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일깨운다. 사진 제공 충무갤러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헬로우뮤지움(02-562-4420)은 5일 오전 10시부터 24개월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인화랑(02-739-9292)은 5∼15일 어린이에게 미술에 대한 친근감과 재미를 키워주는 ‘유쾌한 상상공간’전을, 갤러리 이마주(02-557-1950)는 5∼11일 미술 영재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얍!’전을 마련했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