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 구로동 시대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5일 03시 00분


어제 신청사 문열어

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청사에서 이전 기념식을 갖고 구로동 시대를 개막했다. 문예위의 전신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1976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터를 잡고 출범한 지 34년 만에 대학로를 떠나 새로운 터전을 꾸리게 됐다.

오광수 문예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학로를 뛰어넘어 새로운 문화예술의 메카를 조성하기 위해 구로로 이전한 것”이라면서 “새로운 문화예술의 발신지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단순히 공간이 옮겨진 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이전을 뜻한다”면서 “1970년대 중요한 경제적 가치를 이룬 구로가 21세기에는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양대웅 구로구청장,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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