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국제도시 야경, 상하이 안부럽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6일 03시 00분


랜드마크 빌딩 등 LED 조명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중국 상하이를 능가하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중국 상하이를 능가하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갖추면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중심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되면서 뛰어난 야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상하이(上海)를 능가하는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를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상하이 황푸(黃浦) 강 주변의 마천루에 설치된 경관조명 이상의 야경을 만들어 관광상품화하겠다는 것.

현재 송도국제업무단지 초고층 오피스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3932개의 LED 조명이 건물 외관을 둘러싸고 있다. 이 LED조명이 켜지면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1.8km의 인공수로를 통해 초고층 빌딩의 아름다운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인천대교를 건너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포스코건설 사옥은 사선 형태의 LED 조명이 외벽을 둘러싸고 있다. 이달부터 사옥 입주가 시작된다. 이 밖에 인천도시축전기념관인 트라이볼은 건물 겉면에 알록달록한 LED 조명이 설치됐다. 유럽풍 스트리트몰인 커낼워크에는 은근한 경관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은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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