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미학(리빙하이 지음·동아시아)=문(文)과 질(質), 예(禮)와 악(樂). 서구의 고전미학이 고대 그리스에서 기틀을 다졌다면 동아시아 미학의 뿌리는 주나라에서 시작됐다. 주나라 시대 문예사상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미학의 본질을 설명한다. 3만2000원.
◇이기는 선거, 당선의 길(최문휴 지음·석향)=1995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시작된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 지방자치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 단체장과 의원들의 수준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위한 선거 지침들을 모았다. 1만2000원.
◇해전의 모든 것(이에인 딕키 외 지음·휴먼앤북스)=옥타비아누스에서 이순신, 트롬프에서 넬슨까지 바다를 누빈 위대한 지휘관들의 활약상과 무기변천사, 주요 해전을 모았다. 전황을 담은 지도와 200여 장의 도판이 함께 수록됐다. 3만5000원.
◇나우루공화국의 비극(뤽 폴리에 지음·에코리브르)=태평양에 위치한 나우루공화국은 섬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화국이다. 한때는 부유한 나라였지만 현재는 폐허에 가깝다. 자본, 서구 문명이 유입되며 자멸해 간 이 작은 나라의 비극을 살폈다. 9000원.
◇우리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이권우 외 지음·사이언스북스)=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과학 에세이를 묶은 책. 저자들은 ‘근원에 대한 동경심’ ‘예술과 같은 창조적 활동’ ‘상상력의 학문’ 등을 화두로 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5000원.
◇유리병 편지(나희덕 지음·나라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2008∼2009년 매주 월요일 신청 독자들에게 시와 시 해설을 e메일로 전달했던 나희덕 시인의 글 모음집. 김춘수, 박경리 등 작고 문인의 시부터 김행숙, 이근화 등 젊은 시인의 시까지 다양한 시가 수록됐다. 9500원.
◇수상한 하루(이나미 지음·랜덤하우스)=중견 소설가인 저자가 6년 만에 출간한 신작 소설집. 지하철 잡상인, 대구지하철 화재 희생자, 온라인 카페 멤버 등 변두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의 삶을 소설로 그려냈다. 1만 원.
◇지혜의 탄생(로버트 스틴버그 외 지음·21세기북스)=심리학자 19명이 말하는 지혜의 정의를 담았다. 이 책은 사색이나 경험칙에 의한 생각을 담은 게 아니라 뇌와 신경 작용의 분석, 인지·정서에 관한 심리학 모델들을 동원해 지혜의 실체를 체계적으로 추론했다. 1만9800원.
◇분열하는 감각들(소영현 지음·문학과지성사)=2003년 ‘작가세계’에 ‘최윤론’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한 평론가 소영현의 새 비평집. 발표했던 글 가운데 시대별로 문학 속 청년들의 모습을 평가한 ‘청년문학의 계보’ 등 20편의 평론을 골라 4부로 나눠 실었다. 1만5000원.
◇돈을 다시 생각한다(마거릿 애트우드 지음·민음사)=‘크리스마스 캐럴’ ‘베니스의 상인’ ‘마담 보바리’ 같은 세계 고전의 공통점은 ‘돈과 빚’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 캐나다의 사회비평가이자 작가인 저자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 속에 숨겨진 돈의 본질을 다뤘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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