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8일 오후 인사동 물파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5 당시 유출된 조선왕실 표범 카펫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며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행방을 추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표범 48마리의 가죽을 이어 붙여서 만든 이 카펫은 명성황후의 접견실에 깔려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6·25 당시인 1951년 5월 미군병사가 25달러에 사들여 미국으로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스님은 "미국으로 유출된 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표범가죽이 미국에 의해 전쟁당시의 약탈품으로 분류돼 1951년 8월¤1952년 2월 사이 주미 한국대사관에 반환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그 뒤 카펫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우리나라의 국가유물 관리실태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