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대학교수 조지는 연인 짐이 죽자 삶의 의미를 잃는다. 그에게 남은 것은 죽음보다 더 끔찍한 일상의 고독.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는 조지 앞에 젊고 매력적인 제자 케니가 나타난다. 케니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조지. 옛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고 새로운 삶과 사랑을 시작하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그 앞에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벌어진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의 영화감독 데뷔작.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니컬러스 홀트 출연. 27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매력적인 영화. 감독으로 훌륭한 변신을 이뤘다. ★★★☆ (정지욱)
감각적인 패션. 사랑의 감각에 관한 톰 포드식 이야기. ★★★☆ (이상용) ◆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타고난 유머감각으로 항상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아서. 하지만 그의 아들 블레이크는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늘 자신만만한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아무런 실패도 하지 않고, 영원히 죽지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블레이크. 시간이 흘러 두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된 블레이크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아서를 지켜보며 그의 진정한 면모를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아넌드 터커 감독. 콜린 퍼스, 짐 브로드벤트 출연. 27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인생, 브라보 브라보 아빠의 청춘. ★★★☆ (정지욱)
사라지지 않는 ‘아버지의 신화’ 속으로. ★★☆ (이상용)
◆ 내 남자의 순이
가족이라고 할 수도 없고 남이라고 할 수도 없는 세 주인공 세라, 라미, 광수. 카드 빚 1억 원을 안고 하루하루 대충대충 살아가던 그들에게 5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순이’가 분실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인생은 한 방’이라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한 세 사람은 무작정 ‘순이’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것은 그들뿐이 아니었다. 김호준 감독. 박해미 신이 이태성 출연. 27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이것을 코미디 영화라고 말하는 것이 코미디다. ★☆ (정지욱)
◆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붉은 물결이 전국을 수놓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싸늘한 침묵만 감도는 비무장지대의 북한 초소. 야간 정찰을 나갔던 북한군 병사들은 우연히 발견한 멧돼지를 쫓다가 한국 군인들과 마주친다. 그때부터 이 북한군 부대의 무전기에는 알 수 없는 신호와 함께 한국의 월드컵 중계방송이 흘러나온다. 경기가 있는 날만 되면 중계방송을 들으려 목숨을 걸고 다이얼을 돌리는 북한 병사들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찾아온다. 계윤식 감독. 이성재 강성진 유태웅 출연. 27일 개봉, 15세 이상.▶dongA.com에 동영상
이승환이 4년 만의 정규 10집 앨범 ‘Dreamizer’ 발매를 기념해 여는 콘서트. 전석 스탠딩 공연이며 밴드 피아와 가수 린이 오프닝 게스트로 참석한다. 5만5000원. 30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 02-470-6171
◆ 김창완밴드 특별 콘서트 ‘행복은 진행 중…’-파주
산울림 출신 가수 김창완이 주축인 김창완밴드가 콘서트를 연다. ‘꼬마야’ ‘어머니와 고등어’ ‘나 어떡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을 부른다. 6만 원. 30일 오후 7시 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 갈대광장. 031-941-0410, 070-4117-9030 ◆ 브라운아이드소울 ‘소울 브리즈’-부산
최근 ‘러브 발라드’ ‘네버 포겟’이 수록된 싱글 앨범을 발매한 4인조 남성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 5만5000∼11만 원.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6시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 부산홀. 1600-1716
◆ 로스트 헤리티지
‘외규장각 도서 및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라는 부제를 붙였다. 문화연대가 주최하고 소히, 이한철, 3호선버터플라이가 출연한다. 3만 원. 28일 오후 7시 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2-773-7707 ■ PERFORMANCE
◆ 심청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된 창작발레. 1막 끝과 2막 앞을 단원들이 수중 촬영한 디지털 영상을 곁들인다. 황혜민 강예나 안지은 강미선 한서혜가 심청 역을 번갈아 맡는다. 1만∼8만 원.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70-7124-1737 ◆ 벚꽃동산
2004년 ‘갈매기’로 격찬 받은 러시아 연출가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가 다시 한국배우들을 이끌고 체호프의 또다른 장막극을 연출했다. 이혜정 장재호 신구 이지혜 이찬영 출연. 3만∼6만 원. 6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580-1300
◆ 루시드 드림
상류층만 상대하던 변호사 최희석은 돌연사한 선배가 맡았던 연쇄살인범 이동원의 변론을 하면서 잊고 있던 과거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차근호 작. 김광보 연출. 이남희 정승길 윤다경 출연. 2만 원.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 02-889-3561
◆ 양덕원이야기
3시간 뒤면 돌아가신다더니 3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돌아가시지 않는 아버지의 임종을 기다라는 가족들의 이야기. 민복기 작. 박원상 연출. 신혜경 박명신 이성민 최덕문 오용 출연. 2만∼2만5000원.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차이무극장. 02-747-1010 ■ CLASSICAL
◆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내한 연주회
기능적이고 분석적인 연주로 인정받은 81년 역사의 악단. 수석지휘자 파보 예르비(사진) 지휘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협연으로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연주. 5만∼20만 원. 2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 오페라 돈 파스콸레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독신남 파스콸레가 조카의 결혼을 반대하지만 조카와 과부 노리나의 전략에 말려들고 만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리소르젠테 오페라단 주최. 3만∼7만 원. 28일 오후 7시 반, 29일 오후 3시 7시 반 대전 CMB엑스포아트홀. 042-485-3355 ◆ 금난새와 함께하는 Song for Victory
소프라노 서활란, 테너 나승서, 바리톤 김동규, 가수 인순이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연. 오페라 아리아와 행진곡 등으로 활기차게 꾸미는 월드컵 선전 기원 콘서트. 3만∼10만 원. 30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44-1555 ◆ 2010 서울국제음악제 서울바로크합주단
지휘 박태영. 피아니스트 시프리앙 카차리스와 상하이 스트링 콰르텟 출연. 페르트 ‘벤자민 브리튼을 추모하는 성가’,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리스트 편곡), 엘가 ‘서주와 알레그로’ 등 연주. 2만∼10만 원.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44-5142
■ EXHIBITION
◆ 김지원 전
시류에 관계없이 회화의 진정성을 추구해온 중견 화가의 개인전. 맨드라미의 생성과 소멸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연작은 꽃의 외형이 아니라 내면의 파노라마를 담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항공모함’ ‘이륙하다’ 등 신작에선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6월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 02-515-9496
◆ 다중효과 전
이미지의 복제와 변형, 중첩 등 다양한 형식을 이용해 작품에서 다중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참여작가는 이재효 김범수 김기라 김남표 김동유 배준성 홍경택 홍성철 황인기 씨 등. 6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인. 02-732-4677
◆ 모순-박혜정 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그의 작품은 선명한 색채 대비와 명료한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뒤엉킨 기억처럼 모호하면서도 환상적인 그림들을 전시.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옆집갤러리. 02-730-2560
◆ 한국미술의 재발견 전
한국화 서양화 입체 등 각 분야에서 한국 미술을 조망하는 기획전. 서승원 이영환 임효 이태길 씨 등이 참여한 1부, 이민주 김춘옥 김형대 노경자 류경원 조명식 차대영 씨 등이 참여하는 2부 전시가 열린다.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02-39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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