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라마 ‘맨땅의 헤딩’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창작뮤지컬 ‘궁’에서 까칠한 황태자 이신으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타인만큼 벌써부터 일본, 중국 등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뮤지컬 출연 소감을 묻자 “재미있고 긴장돼요. 춤과 노래, 연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힘껏 연습하고 있어요. 원작과 드라마 ‘궁’과는 다른 창작 뮤지컬만의 색깔을 담아내고 싶어요”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표현은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 황태자 이신을 표현하고 싶어요”
대한민국 황태자와 평민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뮤지컬 ‘궁’은 오는 9월8일부터 10월2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된다.
이미 박소희 작가의 원작만화 ‘궁’이 판매량 140만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난 2008년 주지훈, 윤은혜가 주연을 맡아 방영된 드라마 ‘궁’ 역시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유노윤호는 황태자 ‘이신’ 캐릭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신을 까칠하고 권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모습은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표현방식은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황태자 이신을 표현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평소 가수 유노윤호가 아닌 평범한 인간 정윤호로서 살고픈 소망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이신이 나와 공통점이 있어 캐릭터 몰입도가 높았다”고 덧붙인다.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연습하는 게 즐거워요. 만화와 드라마 ‘궁’ 모두 모니터했는데 각기 다른 매력을 찾았어요. 이번 창작뮤지컬 또한 특유의 색깔로 표현하겠습니다”라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정은영<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clfgus1004@hanmail.net> 사진·이기욱<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동영상·이지현<더우먼동아 eTV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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