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스타 자훙성 투신자살 ‘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6일 14시 59분


중국의 유명배우 자훙성(賈宏聲·43)이 자택에서 투신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자훙성은 5일 오후 5시 30분경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고 당시 투신한 자훙성은 검은색 자가용 상단으로 떨어졌으며, 자동차의 트렁크 부위가 완전히 파손될 만큼 상처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고인의 구체적인 자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인이 사망 전 이상조짐을 보이는 등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아왔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자훙성은 자살 전인 4월 초 미니홈피를 통해 "사는 것이 의미 있느냐? 말해보라, 네 자신을 속여서라도" 등 팬들에게 불안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자훙성은 중앙희극학원 출신으로 영화 '흑설'과 '주말연인' 등에 출연했으며,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지난 2000년 영화 '어제'를 통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마약 문제로 물의를 빚으면서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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