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서울]커피 한잔과 책 한권…카페에 ‘움직이는 서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투썸플레이스 11월까지 운영

카페 투썸플레이스를 찾은 한 여성이 차를 마시면서 ‘움직이는 서가’에 비치된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카페 투썸플레이스를 찾은 한 여성이 차를 마시면서 ‘움직이는 서가’에 비치된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커피 한잔 케이크 한 조각, 그리고 책 한 권.’

유럽풍 카페 투썸플레이스에선 요즘 이런 풍경과 종종 마주친다. ‘책 읽는 서울’의 일환으로 11월까지 진행하는 ‘움직이는 서가’ 캠페인이 만든 풍경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 캠페인을 위해 서울 시내 투썸플레이스 지점 20곳에 이동식 책꽂이를 설치하고 책을 50권씩 비치했다. 소담출판사 민음사 살림출판사 등에서 기증받은 책으로 ‘아카시아’ ‘제비꽃 설탕절임’ ‘데이지의 인생’ ‘내 이름은 빨강’ 같은 소설이 많고 ‘오래된 연장통’ ‘무서운 그림’을 포함한 인문서도 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사업부장 이상철 이사는 “혼자 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손님도 있고 약속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와서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면서 “‘움직이는 서가’를 운영하는 지점은 이전보다 손님이 늘었다”고 밝혔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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