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에는 책세상 트위터가 MBC ‘무한도전’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무한도전’을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교보 강남점의 트위터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지금 교보문고 강남점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떴다!!!!! 왜일까??? 바로 미션 수행을 위해서…제가 좋아하는 유재석 씨를 비롯해 정형돈, 길 등… 교보문고 강남점으로 와보세요. 재미있겠다.^^ 지금 놓치지 마세요.”(교보문고 강남점)
물음표와 느낌표가 난무하는 것을 보니 글을 올린 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짐작된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부럽다” “무슨 내용을 찍느냐”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교보문고의 트위터 관리자는 생방송 하듯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인증샷’을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무한도전 서점나들이> 교보문고 강남점 무한도전이 떴다∼!! 따끈따끈한(?) 무한도전 촬영 인증샷∼∼!!! 많이 기다리셨죠^^ 얼른 올립니다^^ 즐감하시길 바래요^^ http://twitpic.com/25etv2”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인기 프로그램에서 책이나 서점을 자주 소재로 다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공영방송마저 책 프로그램을 외면하는 게 현실이니까 이런 식으로라도….
은행나무 출판사는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로 만든 영화 ‘남쪽으로 튀어’가 한국에서 개봉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남쪽으로 튀어’를 아시나요? ‘국민연금 따윈 내지 않아’라는 카피로 여러 구설에 오른 적이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대표작이죠^^ ‘남쪽으로 튀어’가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은행나무는 다음 주부터 시사회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작가들의 트위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집필실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김탁환 씨가 16일 올린 글은 그런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한다.
“집필실 유리창 두드리는 빗소리가… 꼭 타자기 치는 소리 같아라. 너희들도 소설 치고 있니? 파주의 여름비 http://spic.kr/a9oRLz” 곧이어 또다시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 올라온다. “오늘 집필 조기마감. 사방 유리벽으로 비가 두드려대니, 귀가 얼얼하여라. 그 비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기로 작심하다. 볼륨 업! http://j.mp/95YH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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