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에 견학을 갔다 우연히 한 골동품 가게에 들어가게 된 아홉 살 데이브(제이 바루첼). 그곳에서 그는 마법사 발타자(니컬러스 케이지)를 만나 용의 반지를 선물 받는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된 데이브 앞에 까맣게 잊고 지냈던 발타자가 다시 나타난다. 발타자는 어둠의 마법사 맥심(앨프리드 몰리나)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데이브를 제자로 삼고, 데이브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류의 운명을 책임지는 임무를 떠맡게 된다. 존 터틀타웁 감독. 니컬러스 케이지, 제이 바루첼, 앨프리드 몰리나 출연. 21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시류에 맞춰 새롭게 그려진 ‘판타지아-마법사의 제자’, 그리고 오마주?! ★★☆ (정지욱) ◆ 인셉션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를 통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훔칠 수 있는 가까운 미래. 생각을 훔치는 데 있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코브(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사이토(와타나베 겐)로부터 거대 기업 후계자 피셔(킬리언 머피)의 머릿속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 기업 합병을 막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에 코브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5명과 함께 ‘인셉션’ 작전에 돌입한다. 하지만 피셔는 그들의 침입을 눈치채고 만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와타나베 겐, 조지프 고든레빗, 마리온 코틸라르, 킬리언 머피 출연. 21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양파껍질처럼 어디가 끝일지 눈을 부릅뜰 것, 하지만 눈엔 맵다! ★★★★ (정지욱) 무의식을 이미지로 만들어 낸 놀런 감독의 놀라운 세계. ★★★★ (이상용)
◆ 파코와 마법동화책
괴짜 환자들만 모인 어느 병원. 매일 같은 벤치에 앉아 동화책을 읽는 소녀 파코(아야카 윌슨)는 하루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어느 날 자신밖에 모르는 고집불통의 노인 오누키(야쿠쇼 고지)는 사소한 일로 파코의 뺨을 때리고, 다음 날 오누키가 사과하기 위해 파코의 뺨을 만지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아저씨, 어제도 제 뺨을 만졌죠?”라며 파코가 그를 기억하는 것. 그때부터 오누키의 얼어붙었던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린다.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 야쿠쇼 고지, 아야카 윌슨, 쓰마부키 사토시 출연. 22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장마를 타고 상륙한 귀여운 파코. 비와 함께하는 영화의 새로운 탄생! ★★★☆ (정지욱)
◆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
국립미생물연구소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박테리아를 탈취한 테러리스트 조직 ‘붉은 샴 고양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행선 ‘벨 트리 1세’호마저 납치한다. 마침 ‘벨 트리 1세’호에 탑승하고 있던 코난과 그의 친구들. 코난은 사태를 지켜보며 테러리스트들의 허점을 찾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라이벌인 괴도 키드와 힘을 합친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14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감독. 21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여태껏 자라지 않는 꼬마 코난은 어쨌든 어린이들의 우상. ★★☆ (정지욱) 코난의 극장판 시리즈 중 준수한 수준의 극적 재미가 있다. ★★★☆ (이상용)
최근 ‘남자라서’ ‘사랑은 없다’ 등이 담긴 미니앨범(EP)을 발매한 가수 거미(사진)의 콘서트. 리듬앤드블루스(R&B), 힙합,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6만6000∼8만8000원. 24, 25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 1566-1369
◆ 정성조와 서울예대 빅밴드 콘서트
다양한 대중음악 활동을 해온 정성조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서울예대 빅밴드를 이끌고 콘서트를 연다. 24일 오후 3, 7시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전화로 무료 초대권을 신청하면 된다. 02-756-0872
◆ 서영은 콘서트
‘혼자가 아닌 나’ ‘내 안의 그대’ 등 드라마 주제가에 이어 최근 ‘이 거지 같은 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영은의 콘서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게스트로 나온다. 7만7000원.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02-511-2740
◆ 바이브 4집 발매 기념콘서트-수원
‘미워도 다시 한번’ ‘술이야’ 등을 히트시킨 R&B 남성 듀오 바이브가 최근 발매한 4집 앨범 제목 ‘바이브 인 프라하’를 부제로 달고 콘서트를 연다. 3만3000∼8만8000원.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5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1544-9857 ■ PERFORMANCE
◆ 너와 함께라면
스물아홉 맏딸의 남자친구가 칠순 노인이란 사실에 경악한 가족의 좌충우돌기. ‘웃음의 대학’을 쓴 미타니 고우키 원작의 코믹 홈드라마. 이해제 연출. 송영창 이세은 최현철 추귀정 출연. 2만∼4만 원. 10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02-766-6007
◆ 잭 더 리퍼
지난해 ‘살인마 잭’으로 초연된 체코 뮤지컬. 최초의 연쇄살인마 사건을 ‘지킬 앤 하이드’식으로 풀어냈다. 왕용범 연출. 안재욱 김성민 엄기준 신성우 유준상 최민철 민영기 출연. 3만∼12만 원. 8월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 02-764-7858∼9
◆ 치어걸을 찾아서
아름다운 치어걸이 산다는 미지의 섬을 찾아 나선 해적들의 모험담. 서울 홍익대 앞 클럽문화와 대학로 공연문화를 융합한 키덜트 뮤지컬. 송용진 연출. 송용진 김태현 김재흥 김정우 출연. 3만∼4만 원. 9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티스탄홀. 02-548-1141
◆ 빨간 구두
극단 몸꼴의 신체악극. 빨간 구두를 신고 여행을 떠난 정혜는 구두에 맞춰 발가락을 부러뜨리는 구두수선공과 눈물을 흘리려 양파 껍질을 벗기는 사내 등을 만나며 본말이 전도된 인간세계에 눈뜬다. 윤종연 연출.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눈빛극장. 02-2636-4861 ■ CLASSICAL
◆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취임축하연주회
상임지휘자 함신익(사진) 지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오르프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 연주. 피아노 스티븐 허프, 바리톤 김동섭,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김세일 출연. 2만∼6만 원. 23일 오후 8시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81-2252∼5
◆ 청소년클래식클래스 1
김남윤 지휘 코리아W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승일 출연.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라벨 ‘치간’,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연주. 2만∼3만 원. 24일 오후 8시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3442-4285
◆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
윤기연 지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권성순, 메조소프라노 서은진 등 출연. 베르디 ‘리골레토’ 비제 ‘카르멘’ 등 오페라 아리아와 관현악곡 연주. 1만5000∼2만5000원. 25일 오후 2시반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3141-0651
◆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과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합창단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과 우크라이나 어린이합창단 ‘펄 오브 오데사’ 출연. 차이콥스키 발레 ‘호두까기 인형’ 합창용 편곡판과 한국 우크라이나 민요, 성가곡 등 연주. 1만 원. 26일 오후 7시 안양 평촌아트홀. 031-687-0556 ■ EXHIBITION
◆ Flowers of the Moon-세바스티안 슈티제 전
벨기에 사진가의 개인전. ‘달의 산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적도의 르웬조리 산맥 풍광을 적외선 흑백 카메라로 촬영한 18점. 낮에는 타는 듯한 햇빛을 받고, 밤이면 차가운 눈의 한기 아래 자라난 특이한 형태의 식물군이 태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선컨템퍼러리. 02-720-5789
◆ 이동 유원지-노상준 전
집단생활에서 오는 개인의 소외감과 고립을 유머 감각과 재치로 버무려 만든 설치작품전. 골판지 같은 소박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은유적 작품에는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 팩토리. 02-733-4883
◆ 히스테리 전
대안공간 루프가 주최하는 제4회 회화모음전. 사적인 취향과 개인의 심리적 외상을 환상과 강박, 억압된 욕망과 충동으로 캔버스에 표출하는 화가들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고등어 박정원 오용석 윤향로 이정우 씨.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 02-3141-1377
◆ 새로운 도약 전
화랑이 주최한 제1회 공모작가전에서 선정된 32명의 회화, 팝아트, 입체 작품을 전시. 김영훈 김지희 전웅 강진영 권혁준 씨 등의 작품은 28일까지, 주희선 한주형 이원주 오미경 씨의 작품은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시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작화랑. 02-54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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