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밥상머리 교육법’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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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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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다. 학교 주변 길거리 불량식품도 달고 고소한 맛을 찾는 아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이렇게 잘못된 식생활은 비만과 당뇨, 아토피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어릴 때의 식습관은 어른이 돼서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올바른 식생활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위한 지침서 ‘아이를 살리는 밥상’(식품저널)이 최근 출간됐다.

요리전문가이자 수도요리학원 원장인 이종임 식품공학 박사가 딸 박보경 씨와 함께 지은 이 책은 엄마의 정성이 담긴 ‘안전한 밥상’이 올바른 식생활 교육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등에 건강을 위협받는 아이를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 좋은 먹을거리를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 박사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색감의 음식과 더불어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채소와 과일, 곡류 등의 재료에 정성이 더해지면 일품 요리로 바뀐다”면서 “식생활 교육을 꾸준히 하면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위해 좋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책에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기 위한 재료 소개와 조리법, 밥상 교육법이 소개돼 있다.

구성은 크게 △식생활 교육을 위한 가이드 △식재료별 건강 밥상 차리는 법 △건강 김치 만드는 법 △엄마표 도시락 만들기 △안심하고 먹는 건강 급식 △매력만점 키즈파티 등으로 나뉜다.

‘이종임 따라잡기’ 프로젝트에는 천연드레싱과 소스, 채소 퓨레, 건강주스, 천연육수 만드는 법 등도 수록돼 있다.

마지막 프로젝트인 ‘다시 시작하는 밥상 교육편’에서는 △아이의 인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식생활 △엄마가 만드는 어린이 건강간식 △올바른 다이어트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프로젝트 △식사예절 지키는 법 △우등생 만드는 아침밥 등 엄마의 주된 고민을 주제별로 나눠 실질적인 답안을 제시한다.

이 박사는 “이 책엔 설탕, 지방, 화학조미료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과 면역력을 높이고 아토피, 알레르기 등을 극복하는 요리 처방전도 들어 있다”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체험학습법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만6000원.

정석교 기자 stay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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