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한 독자(@freevill_age)가 열린책들 트위터(@openbooks21)에 사진과 함께 트윗을 띄웠다. “책 첫
장에 ‘95.1.17 안양문고에서 내가 직접 샀음’이라고 써 있어요. 그러고 보니 저 때는 인터넷이고 뭐고 상상도 못하는
시절이었네요^^” 사진에는 손때 묻고 표지가 해어진 ‘좀머 씨 이야기’가 찍혀 있었다.
곧바로 편집자의 답이 떴다. “95년도 안양문고라…^^ 너무 반갑네요. 이 사진,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대박(?)일 듯해요!”
링크를 클릭하자 열린책들 홈페이지 새 단장 기념 이벤트를 소개하는 글이 나왔다. 27일까지 열린책들에서 출판된 도서의 ‘인증 샷’을 올리거나 사진을 올리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트위터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출판사들이 많다. 트위터에 가장 맞춤한 이벤트는 김영사가 여는 ‘140자 백일장’. 해시태그 ‘#서당_’을 쓰고 훈장이 발표하는 주제에 맞춰 140자로 문학적 감수성을 발휘하면 된다.
“A는 e메일로 편지를 보낸다. B는 메신저로 안부를 묻는다. C는 싸이월드에서 자신을 보여준다. D는 블로그에서 새 소식을
전한다. E는 트위터에서 재잘거린다. F는 컴맹이다. 범람하는 <소통> 도구들의
疏通不可(소통불가).”(@Serene_fish) ‘소통’을 주제로 열린 제3회 백일장 장원 트윗이다.
작가와의
대화나 강연회 공지도 자주 올라온다. 작가들도 출판사들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5일 오후 창작과비평
트위터(@changbi_books)에는 “부산에서 ‘강남몽’ 황석영 작가와 치맥(치킨과 맥주)을! 8/7(토) 부산교보문고
센텀시티점 오후 4시 사인회 후. 함께 하고픈 독자분들 10분 모시겠습니다. RT로 신청해주세요”라는 글이 떴다.
황석영 씨(@Hsokyong)가 리트윗한 이 글을 보고 한 독자(@caffeinmandrake)가 “부산이라니 부산이라니
절망이네요 ㅠㅠ”라고 답하자 황 씨의 위로 겸 공지가 뒤따른다. “뭘요, 종로와 강남 사인회를 다음 주말부터 차례로
재개한다는군요. 그리고 수리 중이던 광화문 교보 오픈식을 28일 저의 사인회와 더불어∼.”
최근 소설집을 발표한
김영하 씨는 5일 문학동네가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연 작가와의 대화에 다녀온 뒤 짧은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오늘 ‘기적의
순간’을 함께하셨던 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이제 귀가해서 혼자 맥주 한잔하는 중입니다. 다음 인연까지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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