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한스 홀바인 2세가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 크리스티나’에는 별다른 배경 그림이 없다. 여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모델이었던 크리스티나는 네 번째 왕비를 구하고 있던 헨리 8세의 신부 후보였고, 신붓감의 미모가 궁금했던 헨리 8세는 홀바인을 보내 초상화를 그려오게 했다. 배경이 없는 까닭은 홀바인이 화급히 그림을 완성해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내셔널 갤러리, 코톨드 갤러리, 국립 초상화 미술관,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모던 등 영국 런던의 미술관들에 있는 명화 80여 점에 얽인 뒷얘기를 감상평과 함께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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