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년전 신석기시대 배 젓던 노 창녕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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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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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櫓·사진)가 발굴됐다. 경남 창녕군 비봉리 패총(사적 제486호) 일대를 조사 중인 국립김해박물관은 “약 7000년 전인 신석기시대 노를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는 2004년 1차 조사에서 8000년 전 배가 출토된 지점에서 동북쪽으로 9m 떨어진 장소에서 나왔다. 당시 배에 딸린 노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는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전체 길이 181cm, 자루 66cm, 물갈퀴 115cm. 김해박물관은 “비봉리 일대는 강물과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퇴적돼 수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목제 노가 잘 보존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발굴된 노는 1차 조사에서 확보한 배와 함께 신석기시대 생활상 및 배와 노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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