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서울, 평화의 필이 꽂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융에 뮌헨필 내달 3일 첫 내한공연

‘독일의 부촌’ ‘독일의 자연공원’으로 불리는 동남부 바이에른 주의 주도(州都) 뮌헨에서 젊은 화음이 온다. 10대에서 30세까지의 유망 연주자들로 구성된 ‘융에(젊은) 뮌헨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음악감독 마크 마스트 지휘로 9월 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연주를 연다. 유엔 제정 세계평화의 날(9월 셋째 화요일·올해는 9월 21일) 30주년과 독일통일 20주년(10월 3일)을 축하하는 ‘세계 평화 콘서트’다.

융에 뮌헨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1996년 창단됐다. 주빈 메타, 콜린 데이비스, 에사 페카 살로넨 같은 명지휘자들이 지휘를 교습하는 ‘교향악 마스터클라스’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04년 이후엔 매년 모차르트 탄생기념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해외순방 연주회도 열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곡가 권용진씨
작곡가 권용진씨
첫 내한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 피아니스트 김미경 씨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작곡가 권용진 씨가 ‘평화’라는 테마를 형상화한 대편성 오케스트라곡 ‘세계 속의 경희’도 초연한다. 권 씨는 “한국과 독일이 공유한 통일의 정서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현대적 기법을 응용했지만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독일대사관과 동아일보 21세기평화연구소가 후원하고 한화와 독일문화원, 독일 외교부가 협찬한다. 3만∼15만 원. 02-580-1300, 1588-7890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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