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보기자의 이 한수]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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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 박영훈 9단 ● 이영구 8단
215수 끝 흑 불계승

더욱 매서워진 흑의 추궁

○ 장면도=박영훈 9단은 이 대국 전까지 바둑리그에서 6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전승가도 앞에 나선 기사는 이영구 8단. 두 기사는 초반 상변에서 치열한 일합을 벌였다. 아직 좌상 백의 생사가 불투명해 보이지만 두 대국자는 우상 귀를 두며 딴전을 피우고 있다. 흑이 좌상 백을 어떻게 공략할까 궁금했는데 흑 69가 떨어졌다.

○ 참고 1도=흑 1이 보면 볼수록 좋은 수였다. 이 수에 대해 백 2처럼 단수치는 것은 백 대마가 잡힌다. 흑 3에 이어 흑 7을 두면 백이 자충에 걸려 단수칠 수 없다.

○ 실전도=백 70으로 응급조치를 하고 72로 막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대응이다. 그러나 흑의 추궁은 더욱 매서워졌다. 흑 75로 내려선 것이 두 번째 좋은 수. 결국 귀의 생사는 패로 결정이 나게 됐다.(78…○)

○ 참고 2도=흑이 평범하게 흑 1로 뛰어드는 것도 역시 백 12까지 패가 난다. 하지만 이 패는 실전에 비해 흑이 손해. 흑이 패에 진다면 흑 9로 치중한 수가 손해고 패에 졌을 때의 모양도 실전보다 나쁘다.

도움말=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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