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올 추석은 명절증후군 없이 보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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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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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명절증후군에 시달렸어요.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오히려 명절이 기다려져요.”

주부 이숙경 씨(37)는 몇 년간 명절 전후로 관절통과 근육통, 때로는 우울증을 앓는 ‘명절증후군’을 경험했다. 명절증후군은 장시간의 귀향길, 가사노동 등 명절 때 받는 각종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제 눈치 보랴, 시부모님 눈치 보랴…, 남편도 많이 불편했나 봐요. 지난해 추석엔 가족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요.”(이 씨)

이 씨의 남편은 여행지로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선마을을 선택했다. 이곳에선 매년 추석을 전후로 ‘한가위 대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씨는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무엇보다 추석 당일 아침에 진행된 합동차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여행 때문에 차례를 모시지 못할까 봐 내심 걱정하던 시부모님도 매우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한가위 대축제 프로그램은 △선마을 100배 즐기기 △한가위 음식 만들기 △가족 운동회 △전통놀이 체험 △감성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체험 가족들은 숲속 명상, 건강 트레킹, 커플 요가 등으로 심신의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돌볼 수 있다. 전통놀이 시간엔 새집 짓기, 강강술래, 널뛰기 등을 체험한다. 가족운동회는 줄다리기, 2인 3각 달리기 등 가족 대항 경기 위주로 구성해 가족 간의 화합을 이끈다.

선마을 측은 “타임캡슐 만들기, 국악공연, 사진촬영, 원예체험에서 채집한 친환경 채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올 추석도 선마을에서 보낼 계획이다”라며 “올해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지난해보다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정선우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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