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어깨통증, 무조건 오십견인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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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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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찾아 정확한 진단 받아야

어깨 부위를 감싸고 있는 어깨 힘줄이 파열된 모습.
어깨 부위를 감싸고 있는 어깨 힘줄이 파열된 모습.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석회화건염 말고도 회전근개 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목 디스크 등 3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에는 ‘회전근개’라는 4개의 힘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중년 이후 힘줄이 약해지면서 무리한 운동이나 교통사고, 어깨의 반복 작업 등으로 악화된다.

이 경우에는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고 아픈 쪽 어깨로 돌아눕지 못한다. 통증이 목과 팔 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또한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릴 때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유발되며, 어깨 관절 안쪽 힘줄인 회전근개에 무리가 오는 경우로 갑작스러운 사고나 반복적으로 팔을 들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목 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목덜미 자체가 아프다기 보다는 두통이나 어깨 통증, 가슴, 옆구리 등 다른 부위의 통증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목 디스크인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목 디스크의 경우 ‘거북 목’ 습관을 가진 직장인 환자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최근 만성 스트레스와 과다한 운동, 컴퓨터 앞에서의 장시간 업무 등이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은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면 섣불리 오십견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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