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라는 것은 그저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자기 내면의 어두운 부분과 마주해야 하는 힘겨운 작업이기도 하죠.”
‘키친’ ‘도마뱀’ 등의 소설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인 저자의 말이다. 전작들처럼 이번 소설도 마음의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삼았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인 유미코에게 어느 날 사촌 쇼이치가 찾아온다. 엄마와 쌍둥이인 이모의 아들 쇼이치는 이모가 유미코를 찾아 돌봐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한다. 유미코의 엄마는 마녀학교 출신으로 강령회(降靈會)를 진행하던 중 무언가에 씌어 남편을 살해하고 자살한다. 그 뒤 유미코는 모든 사람과 인연을 끊고 외로이 지내고 있었다. 엄마가 아빠를 살해한 때부터 기억이 모호하다는 유미코와 쇼이치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떠난다.
저자의 전작들처럼 마녀학교, 저주, 강령회 등 오컬트적인 요소를 등장시키고 추리소설 기법을 사용했다. 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연재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