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는 호박들(김강균 외 46명 지음·생각의바다)=1965년 고려대 신입생들이 모여 만든 독서클럽 ‘호박회’의 45주년을 기념해 출간됐다. 학자, 시인, 디자이너, 사업가, 주부 등으로 각자 사회에 자리 잡은 회원들이 자신의 삶에 책이 미친 영향과 책의 의미를 되짚어 봤다. 1만5000원.
■ 메디치의 음모(피터 왓슨, 세실리아 토데스키니 지음·들녘)=이탈리아 도굴꾼의 손에 들어간 그리스 도기가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해외 밀반입되고 미술관과 박물관에 들어가는지 경로를 파헤쳤다. 2005년 징역형을 받은 자코모 메디치의 실화를 다뤘다. 2만 원.
■ 민족의 영원한 스승 고당 조만식 전기(고당기념사업회 엮음·기파랑)=10월 18일 고당 조만식 선생 순국 60주기를 맞아 발간됐다. 어린 시절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치고 광복 뒤 반탁운동을 펼치다 1950년 평양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삶을 상세히 담았다. 1만6000원.
○ 학술
■ 트로이 전쟁(배리 스트라우스 지음·뿌리와이파리)=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가 그린 트로이 전쟁은 실제 트로이 전쟁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고고학 연구와 발굴 성과를 토대로 트로이 전쟁 이면의 신화와 역사를 탐구했다. 2만 원.
■ 독일 통일, 그리고 한반도의 선택(김동명 지음·한울아카데미)=통일 20주년을 맞은 독일이 지난 20년 동안 서로 다른 정치 경제 국방 사회 체제를 어떻게 통합했는지 조명한 책. 동서독 주민들의 융합 방식, 통일에 대한 독일 주민들의 반응과 평가를 짚고 한국이 독일 통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살폈다. 3만4000원.
■ 근대역사학의 황혼(윤해동 지음·책과함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에서 역사연구를 진행하는 저자가 한국의 역사학, 근대역사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적 역사학과 탈근대 역사학을 모색하는 10편의 글을 엮었다. 1만7000원.
■ 이제 모든 것을 다시 발명해야 한다(세르지오 볼로냐 외 6명 지음·갈무리)=1970년대 이탈리아 비(非)의회 좌파 운동을 펼친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의 사상을 되짚고, 그의 동료 7명이 전하는 사유를 담았다. 오늘날 그의 사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었다. 1만9000원.
■ 일등 국민 일류 국가(김충남 지음·오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한국에서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는 집단이기주의, 호화청사 등 사회갈등과 국민의식 문제에 대한 진단에 나섰다. 선진 국민 의식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국민 교육에서 찾는다. 1만2000원.
○ 문학·예술
■ 행복한 심리학(김경미 지음·교양인)=시인 김경미 씨의 심리 에세이. ‘수줍음’ ‘시기심’ ‘열등감’ 등 심리적 소재들을 128가지 이야기로 풀어썼다. 가족과 친구, 사랑의 경험, 직장생활 등 여러 관계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문제들을 성숙하게 다룰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1만2000원.
■ 글 속 풍경 풍경 속 사람들(정규웅 지음·이가서)=일간지 문학기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문인들을 직접 만나고 어울리면서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회고한 글모음. 소설보다 극적이었던 소설가 최정희와 시인 김동환의 사랑, 아버지 묘지 대금을 할부로 갚던 소설가 김훈 등 다양한 문단 에피소드를 담았다. 1만3000원.
■ 러빙유(문정희 등 지음·좋은생각)=문정희 이기호 이정록 안도현 천운영 하성란 등 작가 45명의 사랑 이야기. 잊지 못할 인연으로 기억되는 사람, 이루어지지 못해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지금도 곁에 있어 소중한 사람 등 삶을 풍요롭게 한 사랑의 사연들이 펼쳐진다. 1만2000원.
○ 실용 기타
■ 클린(알레한드로 융거 지음·쌤앤파커스)=원인불명의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우울증과 불면이 느는 현상에 의혹을 가진 저자가 문제의 근원을 독소에서 찾았다. 몸의 해독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는 클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만5000원.
■ 사마천의 화식열전1(우승택 지음·참글세상)=사마천의 화식열전에서 무형자산인 화(貨)를 통해 유형자산인 재(財)를 얻는 방법을 찾았다. ‘자연의 이치’를 알면 ‘돈’과 ‘화’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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