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日여성시인의 각별한 한국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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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9일 03시 00분


◇이바라기 노리코의 한글로의 여행/이바라기 노리코 지음·박선영 옮김/232쪽·1만1000원/뜨인돌

한국어 공부에 각별했던 일본 여성 시인이 생전 아사히신문에 연재했던 한국어 소재 칼럼을 모았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한국문학 소개와 번역에 힘을 쏟았다. 책에는 딸기코 치맛바람 바람둥이 등의 표현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를 비교했다. 한국어의 ‘아기’와 일본어 사투리 ‘아기’가 같은 뜻임을 깨닫고 연결고리를 더듬기도 했다. 저자가 한국을 여행하며 겪은 반일감정, 한국문화 체험 등도 간간이 녹아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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