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동~국회의사당 ‘백남준 미디어 다리’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플래닝코리아 ‘한국 100대 도시건축’ 시리즈 첫번째 전시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미디어 다리’ 전시회. 사진제공플래닝코리아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미디어 다리’ 전시회. 사진제공플래닝코리아
CPM(Creative Project Manage-ment) 전문기업 플래닝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모나코미술관(BMM)에서 ‘한국의 100대 미래 도시건축 문화유산 만들기’ 시리즈 전시를 마련한다. 첫 번째는 25일까지 열리는 ‘백남준 미디어 다리 전(展)’.

이병주 플래닝코리아 대표는 “서울 마포구 당인동의 서울화력발전소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라며 “발전소에 가까운 홍익대 주변 지역의 예술 문화 콘텐츠와 여의도의 정치 금융 문화 사이의 교류와 소통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였던 백남준을 기념해 커뮤니케이션의 매개물인 ‘미디어’ 아이디어를 한강 다리에 확장 도입한 것이다. 한강에 떠 있는 소금쟁이의 형상에서 이미지 콘셉트를 얻었다. 총길이 1080m, 왕복 4차로 규모이지만 보행자와 자전거를 우선시하는 인간 중심 다리로 꾸밀 계획이다.”

플래닝코리아는 이 다리의 부속시설로 총면적 10만3620m² 규모의 한강생명박물관, 정보기술(IT) 뮤지엄, 청소년도서관, 쇼핑시설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 외부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하고 조경 시스템에는 빗물과 강물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미디어아트 도구로 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다리 외부를 감싸게 된다.

이 대표는 “서울 시민의 관심과 후원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프로젝트”라며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다리 위에 새기거나 제공한 아이디어를 LED 미디어아트 소재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buildyourbridge.org)를 통해 받는다. 02-535-5845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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