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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중국 내 탈북자를 구하는 아름다운 청년
동아일보
입력
2010-10-13 17:00
2010년 10월 1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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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3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가 얼마나 될까요. 정부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구가인 앵커) 한 재미교포 청년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탈북자들의 참상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배우 섭외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주말 부산 국제 영화제에 다녀 온 이 청년을 정치부 이명건 기자가 만났습니다.
***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단체를 만들어 4년간 활동했던 마이크 김. 그는 재미교포 2세로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금융사업을 하다가 중국 여행에서 탈북자들을 만난 뒤 인생행로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중국에서 가장 어려웠던 사건은 인신매매를 당했던 탈북 여성 두 명을 도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중국 남자에게 팔렸습니다. 저는 그들을 북한과 중국 국경에서 태국 방콕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마 이크 김은 2003년 북중 접경 지역에 '크로싱 보더'라는 단체를 설립해 탈북자 수백 명을 도왔습니다.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식량과 옷을 주고,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로 탈출시켰습니다. 국경을 넘나들면서 여러 번 국경 수비대에게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제가 만났던 16살 탈북 소녀는 57세 중국 농부에게 팔렸습니다. 당시 중국 북동 지역에서는 여자가 부족해 중국 남자가 돈을 주고 북한 여성을 사는 것을 허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 김은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질타합니다. 최근 반체제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 박사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막으려다가 물의를 일으켰듯이 탈북자들의 인권도 탄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중국은) 우리는 초강대국이다, 우리는 대접받을 만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인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기준이 있습니다. 중국은 거기까지 못 갔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마이크 김은 2008년 중국에서 탈북자들과 겪었던 일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또 할리우드의 대형 에이전시와 손을 잡고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에이전시에는 유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맷 데이먼이 소속돼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 대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유명 배우들에게 영화에 출연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김의 목표는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중국 내 탈북자들의 참상을 알리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영화를 액션 스릴러 장르로 만들 계획입니다. 한국 배우에게도 주요 배역을 맡길 생각입니다.
(인터뷰)
"저는 한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개인과 단체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탈북자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동아일보 이명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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