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 승가대학원장인 지안 스님, 하버드대 출신으로 유명한 현각 스님….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서 ‘금강산림대법회’가 열린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기본 경전으로 부처님의 공(空) 사상을 다룬 대표적인 경전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법회에는 종단의 내로라하는 선지식들이 대거 참여해 금강경을 주제로 한 법문을 한다. 보성 스님은 송광사 주지, 조계종 전계대화상을 거쳐 1997년부터 방장으로 조계총림을 이끌고 있다. 선원에서 30안거를 수행한 스님은 현재 송광사 삼일암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묵 스님은 1970년대 지리산 칠불사에서 7년간 묵언, 참선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송광사의 규율을 책임지는 유나 소임을 맡고 있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 강원 강주와 조계종 역경위원장 등을 지낸 지안 스님은 대표적인 불교학자로 ‘기신론 강의’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강해’ 등의 저서가 있다. 2004년 입적한 숭산 스님을 만나 출가한 현각 스님은 경북 영주시 현정사 주지와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장을 거쳐 현재 해외에서 한국 선불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은 “이번 산림대법회에는 종단의 고승대덕이 대거 법문에 참여하게 됐다”며 “부처님의 공 사상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법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송광사 내 사자루에서 열리며 일정은 다음과 같다. 25일 보성 스님, 11월 1일 현묵 스님, 8일 혜인 스님(제주 약천사 회주), 15일 현각 스님, 22일 법흥 스님(송광사 동당), 29일 법산 스님(동국대 불교대학원장), 12월 6일 진옥 스님(전남 여수시 석천사 주지), 13일 지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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