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사람의 태어남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는데/그 죽음이 진실로 마땅히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을 수 있다면/그 죽음은 도리어 사는 것보다 현명한 것이니….’
100년 전 한일강제병합 당시 자결했던 선비 위당 안숙의 절명시 한 구절이다.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안숙의 전집이 완역, 출간됐다. 충절과 애국을 노래한 시문, 해외의 군 편제를 상세히 기록해 실용적 개화파로서 그의 면모를 보여주는 ‘병제론’ 등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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