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단 106그램!…올겨울 다운재킷, 가볍게 더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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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올해도 다운재킷!’
지난해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다운재킷의 열기는 올겨울에도 이어질 것으로전망된다. 다운재킷이라고 하면 흔히 ‘어둡고 뚱뚱한 스타일’을 떠올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패션 브랜드들의 ‘경량화’ 경쟁으로 다운재킷은 슬림해지고 화려해졌다. 다운재킷은 탁월한 보온성에 스타일까지 더해 올해도 혹한의 인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해 다운재킷 준비 물량을 늘려 ‘호황’을 겨냥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마케팅팀 성가은 이사는 “올해도 추운 겨울이 예상돼 20% 이상의 매출 상승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 트레킹에 어울리는 가벼운 다운재킷

다운재킷의 장점은 아웃도어 웨어와 캐주얼 웨어의 좋은 점을 합쳐 놓았다는 데 있다. 경량재킷은 일상생활에서도 입기 편하지만 트레킹이나 산행에도 좋다. 두꺼운 옷을 껴입으면 땀이 날 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소비자의 불편을 감안해 올해는 유난히 경량 다운재킷이 많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경량 다운재킷은 입고 벗기 편하고 손에 들고 다닐 수도 있어 유용하다. 가벼우면서도 활동성을 높인 다운재킷이 많이 나와 있다. 구스(거위털) 다운 제품들이 인기 있다.

아디다스는 106g의 초경량 여성용 ‘S컬러 구스다운2’를 출시했다. 심플하면서도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디다스는 남성용으로 ‘라이트 구스 베이직2’를 함께 출시했다. 블랙컬러를 기반으로 레드(여성용)와 카키(남성용)의 포인트 컬러가 있어 ‘커플 룩’으로도 좋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라이트 히트 다운재킷’은 올해 한국과 미국시장에서만 적용되는 ‘퍼텍스 세븐’ 소재를 채택했다. 노스페이스 측은 “퍼텍스 세븐은 다운재킷의 주를 이루는 퍼텍스 원단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원단”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없애 무게를 더 낮췄다.

블랙야크의 ‘페이스 다운재킷’은 슬림 핏을 강조하면서도 거위털(구스 다운)의 함량을 높여 보온성을 강화했다. MP3 플레이어를 넣을 수 있는 전용 주머니가 있어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했다.

○ 스타일 강조한 패션 다운재킷도

올해 다운재킷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예뻐졌다’는 것.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여성용 다운재킷은 롱다운 디자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성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와일드로즈는 허리선을 강조하면서도 움직임을 고려한 ‘롱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몸매를 드러내는 다운재킷’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테플론 가공 처리로 기름 오염과 습기에 강하다.

코오롱 헤드가 출시한 트랜스로더 재킷은 다운 내피와 바람막이로 구성돼 5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바람막이 재킷 위에 다운재킷을 걸쳐 입으면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어울린다.

케이스위스의 ‘구스 다운재킷’은 “S라인을 살려주는 다운재킷”을 표방한다. 퀼팅 라인을 얇게 처리해 몸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해 슬림한 라인을 강조했다. 핑크, 오렌지, 옐로 등 선명하고 화사한 컬러가 더해졌다.

르까프의 ‘후드 다운재킷’은 컬러풀한 배색으로 포인트를 줘 젊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강조한 다운재킷이다. 후드 일체형 스타일로 활동성이 좋다. 후드와 소매, 포켓 부분을 보색 처리해 개성을 강조했다. 허리라인을 강조한 슬림핏으로 캐주얼과 아웃도어룩을 넘나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캐롤라인 다운코트’는 무릎까지 덮는 긴 기장의 다운 코트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가 있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여성 전용 제품이다.

○ 겨울 산행에 유용한 다운 아이템들

방수 재킷 또는 등산 재킷 위에 입을 수 있는 다운 베스트는 겨울 트레킹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아이더 카르멘 슬림 다운 베스트는 가벼운 소재의 원단과 보온 기능이 뛰어난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베스트다.

코오롱스포츠의 ‘머큐리’는 2중 보온 강화 공법을 적용한 다운재킷으로 일본제 수입 발열 원사와 다운이 혼합돼 보통 다운재킷보다 보온성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특수 보온성 강화 코팅을 안감에 적용했다. 코오롱스포츠의 ‘발키리’는 부드럽고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겉감으로 상용한 경량 다운재킷이다. 기존 등산 재킷 안에 내피로 입을 수 있어 유용하다.

블랙야크의 ‘B5XC1재킷’은 겨드랑이 부분과 팔꿈치 안쪽에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최상의 활동성’을 보장한 제품이다. 사이드포켓 위치도 보통 재킷보다 약간 높게 달아 허리벨트를 사용할 때도 편하게 설계했다.

이런 다운 제품을 구입할 때도 팁이 있다. 아이더 김연희 기획팀장은 “다운 제품을 구입할 때는 꼭 잘 만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재킷 안에 깃대가 만져진다면 솜털보다 보온성이 떨어지는 깃털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품질이 좋은 다운 제품일수록 가볍고 공기를 머금는 기능이 뛰어난 솜털 함량이 높다. 깃털과 솜털 함량이 표시된 제품도 많으므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꼭 만져보고 사세요 깃대 만져지면 보온성 떨어져… 깃털-솜털 함량 확인▼

이런 다운 제품을 구입할 때도 팁이 있다. 아이더 김연희 기획팀장은 “다운 제품을 구입할 때는 꼭 잘 만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재킷 안에 깃대가 만져진다면 솜털보다 보온성이 떨어지는 깃털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품질이 좋은 다운 제품일수록 가볍고 공기를 머금는 기능이 뛰어난 솜털 함량이 높다. 깃털과 솜털 함량이 표시된 제품도 많으므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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