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겨울산 아름다움은 장비 철저히 준비한 자만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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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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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대비 기능성재킷 필수… 다운재킷-보온의류도 챙겨야
바지는 흡습속건 기능 확인… 장거리 산행땐 25L이상 배낭

노스페이스 마제스티 재킷(왼쪽), 컬럼비아 맥클렌돈 팩
노스페이스 마제스티 재킷(왼쪽), 컬럼비아 맥클렌돈 팩
《온 천지가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설산의 장관을 보면 등산 마니아들이 사계절 중 겨울을 가장 매력적인 산행 시기로 꼽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겨울산의 아름다움은 철저히 준비한 자만이 맛볼 수 있다. 혹독한 추위와 갑작스러운 눈과 비바람에 대비하려면 적합한 장비를 준비하고 주의를 놓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산행 옷차림을 챙길 때는 특히 기온변화에 따른 체온 유지와 함께 부상 예방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명심해야 한다.》
○악천후 대비한 기능성 재킷


겨울 산에서는 갑자기 날씨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바람이나 눈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재킷이 필요하다.

고어텍스는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로 방풍 방수 기능은 물론 안감의 겹 수에 따라 보온성이 높아진다. 안감이 두 겹이면 2-레이어(Layer), 세 겹이면 3-레이어라고 부른다. 1박 미만의 간단한 산행이면 홑겹 고어텍스로도 충분하지만 1박 이상의 중장거리 산행에는 2레이어 이상의 고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노스페이스 마제스티 재킷(Majesty Jacket)은 ‘고어텍스 프로쉘 마이크로 그리드 우븐 베커’ 소재를 사용해 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어깨와 밑단 부분에 패치를 달아 내구성을 높였으며 신체 각 부분의 움직임에 맞추어 설계했기 때문에 활동성이 극대화된다.

라푸마의 고어텍스 재킷은 오렌지와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컬러를 갖췄으며 팔꿈치 라인을 곡선으로 처리하는 등 인체공학적인 패턴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30만 원대 후반에서 60만 원대까지.

코오롱스포츠 ‘고어텍스 퍼포먼스 쉘 재킷’은 100% 방수와 투습이 우수하며 어깨 가슴 소매 하단 부위는 마모가 잘 안 되는 소재를 적용했다. 후드 탈부착 기능이 있어 트레킹에도 좋다. 44만 원.

○여러 벌로 몸 온도 유지하고 바지는 편하게

라푸마 기능성 바지(왼쪽), 코오롱 퍼포먼스 쉘재킷
라푸마 기능성 바지(왼쪽), 코오롱 퍼포먼스 쉘재킷
재킷은 주로 험난한 자연 환경이나 기후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담당하므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킷 안에 보온의류를 덧입어야 한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스페이스의 자스퍼 집티(Jasper Zip Tee)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신축성이 좋은 ‘윈드프로 소재’를 썼으며 투습과 방풍 기능도 탁월하다. 19만 원.

또한 산 정상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다운 재킷을 가방에 넣었다가 추울 때마다 꺼내 입는 것이 좋다. 아이더 윈스톤알파 & 웬디알파 윈드스토퍼 다운재킷(39만 원)은 투습 및 방풍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하고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전문가형 다운재킷이다. 소매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고 모자 안쪽도 이중 구조로 보온성을 높였다.

다리는 등산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이다. 그만큼 등산용 바지는 활동하기 편해야 하며 땀을 빨리 말려주는 흡습속건 기능도 필수이다. 라푸마의 스트레치 소재 바지는 신축성이 뛰어나 다리를 움직이기 편하며 허리 부분에 밴드를 부착해 허리를 굽힐 때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밑위 길이(허리선부터 엉덩이 부위 아래 선까지의 길이)를 약간 줄여 보폭을 크게 벌리기 좋게 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대는 10만 원대 중반에서 20만 원대.

○장거리 산행때는 용량 큰 배낭

배낭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용량이다. 단거리 산행일 경우에는 20L 정도의 소형 배낭으로도 충분하지만, 중장거리 산행일 경우에는 여분의 옷가지와 용품을 모두 수납할 수 있는 25L 이상의 배낭을 선택해야 한다.

컬럼비아의 맥클렌돈 팩(15만8000원)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몸과 일체감을 느낄 정도로 착용감이 편하다. 40L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고 발수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물과 오염물질에 강해 쉽게 더러워지지 않아 활용성이 좋다.

라푸마의 카프리콘 배낭은 심플한 컬러를 사용했으며 수납이 가능한 포켓이 곳곳에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바닥에는 레인커버가 있어 비나 눈이 올 경우에 배낭을 보호할 수 있다. 27L 12만5000원, 32L는 15만5000원.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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