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서 접촉하고 싶다”는 독일 사진작가의 개인전. 뮤지엄 시리즈로 명성을 날린 작가가 2007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찍은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그의 앵글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한국의 산업화 현장, 역동적인 공간이다. 거제도의 조선소, 부산의 컨테이너 항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아파트단지 등. 그의 사진은 한국의 역동성을 보여주면서 과연 한국인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질문하게 만든다. “이렇게 건물을 많이 지으면 20년 후 한국의 통일은 불가피하다. 장소가 좁다 보니 북한 땅에도 건물을 지어야 할테니까.” 15일 작가의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작가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특별강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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