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한정판엔 최신 트렌드 반영… 제품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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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3시 00분


■ 메이크업 브랜드 ‘맥’의 제임스 게이저 부사장

맥 한정판 제품의 ‘아버지’격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임스 게이저 씨. 사진 제공 맥
맥 한정판 제품의 ‘아버지’격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임스 게이저 씨. 사진 제공 맥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은 매달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맥의 한정판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부사장인 제임스 게이저 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1999년 맥에 입사한 그는 맥의 성공과 확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12일 서면 인터뷰로 그를 만나봤다.

―매달 한정판을 내는 이유는….

“최신 경향을 널리 알리는 것이 브랜드 의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신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한 제품을 개발한다. 트렌드라는 것이 워낙 빨리 변하기 때문에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속성 때문에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는 것이다.”

―한정판은 어떻게 다른가.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매일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색상이 주를 이루지만 한정판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만큼 그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색상, 독특하고 파격적인 색상을 많이 출시한다. 지난해 가을, 평소에는 쉽게 바를 수 없는 블랙 컬러 립스틱이 시즌 트렌드로 부상해 한정판으로 내놨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

“내가 보고 접하는 모든 것들을 창작 결과물에 융합시킨다. 지난달 내놓은 ‘베너머스 빌레인즈 컬렉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악당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서 만들었고, 9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패뷸러스 필라인즈 컬렉션’은 주변에서 만난 매혹적인 고양이들에게 영감을 얻은 것이다.”

―한정판의 장점을 다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뷰티 한정판 컬렉션은 단순한 메이크업 제품 이상일 것이다. 제한된 기간에만 구입할 수 있기에 희소성으로 인한 소장 가치가 높고 각 브랜드 고유의 트렌디함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브랜드로서는 트렌드를 리드하고 브랜드의 색깔을 보다 잘 녹여내는 특별한 제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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